미국인 40% “중국 공산당, 미국과 관계를 전쟁 상태로 보고 있다”고 답해

김태영 인턴기자
2022년 09월 13일 오후 10:36 업데이트: 2022년 09월 14일 오후 1:56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 40%가 중국 공산당(CCP)이 미국과의 관계를 전쟁 상태로 보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비영리 여론조사 기관 트라팔가그룹이 미국 유권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CCP가 미국과의 관계를 전쟁 상태로 보고 있는가’란 문항을 제시한 결과, 응답자 40%가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 26%는 ‘그렇지 않다’, 34%는 ‘모르겠다’고 답했다(자료보기).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 2일부터 5일까지 미국 중간선거 유권자 108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균 오차범위는 2.9%포인트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정치 성향에 따라 CCP의 위협에 대한 생각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공화당 지지자 중 60%는 해당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24%만 동의했다.

이와 달리 CCP 위협에 대한 미국 연방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특별한 당파성을 띠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참여자는 반대로 미국 입장에서 ‘미국은 CCP와의 관계를 전쟁 상태로 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67%가 ‘그렇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24%는 ‘모르겠다’, 9%는 ‘그렇다’고 답했다.

컨벤션 오브 스테이츠 액션 회장 마크 맥클러는 에포크타임스에 “이번 조사 결과를 보고 매우 놀랐다”며 “미국인들은 ‘CCP가 스스로 미국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고 있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미국 정부는 그것이 사실이란 단서를 잡지 못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대다수 미국 유권자들이 CCP의 위협에도 연방 정부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본다는 것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CCP는 수년간 미국 자유주의 체제를 약화하기 위해 광범위한 침투 공작을 벌여왔다. 여기에는 CCP 반대 인사들을 향한 협박과 대규모 스파이 활동을 통해 미국의 기술 및 지식재산권을 훔치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공산당이 미국을 상대로 여론전·심리전·법률전 등을 통한 한계가 없는 ‘무제한 전쟁(超限戰, 초한전)’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초한전은 1999 중국인민해방군(PLA) 공군 차오량과 왕샹쑤이가 군사 관련 책을 통해 처음 제시한 전쟁이론이다이후 초한전은 CCP의 새로운 군사행동 개념이 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CCP 초한전은 미국의 자유주의 체제를 약화하고 범사회적으로 공산주의 사상을 침투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맥클러 회장은 “이것(미국을 향한 CCP의 전쟁)은 좌우 문제, 공화·민주 양당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는 미국과 모든 자유 세계가 직면한 생존 문제”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