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중국내 종교 자유’ 촉진 단체 결성…”종교 자유는 기본권”

Jennifer Zeng
2019년 3월 8일 업데이트: 2019년 8월 19일

워싱턴에서, 중국에서 박해를 받는 종교단체와 인권단체들이 중국 내 종교의 자유를 촉진하기 위해 처음으로 연합체를 결성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미 의회 의원들은 이를 지지했다.

지난 3월 4일 워싱턴 의회 강당에서 발족한 이 연합체의 공식 명칭은 ‘중국 종교 자유 촉진연합(CARFC)’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미국 국무부 산하 국제종교자유 국장 사무엘 브라운백 순회대사와 미국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신임 위원장 겸 ‘초당파적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제임스 P 맥거번 하원의원(민주당-매사추세츠주)은, 중국에서 박해를 받는 종교단체의 대표들과 연대해 중국 내 종교의 자유를 지지하고 옹호할 것을 다짐했다.

브라운백 대사는 연설을 통해 “나는 미국 행정부의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중국 정부가 개신교, 천주교, 티베트 불교, 이슬람교, 파룬궁 등의 종교적인 활동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몹시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모든 미등록 종교 활동을 처벌하는 새로운 규제가 시행됐으며, 여기에는 외국인의 활동까지도 포함된다고 브라운백 대사는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중국의 규제로 영향을 받는 단체들의 의견을 듣고, ‘국제종교자유 원탁회의’에서 지원한 ‘중국 종교 자유 촉진연합’의 출범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오늘 이곳에 왔다”면서 “우리는 종교의 자유를 보편적 인권이라 믿는다. …그것은 기본권이다. 미국은 종교의 자유를 바탕으로 건국됐다. 중국 헌법에도 종교의 자유가 있다. UN 헌장과 인권선언에도 규정돼 있다. 세계의 모든 사람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에 따라 믿거나 믿지 않을 자유를 누려야 한다”고 했다.

미국 하원 ‘초당파적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공동위원장 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위원장 제임스 P 맥거번 의원(민주당-매사추세츠주)이 2019년 3월 4일 워싱턴 캐피톨 빌딩 방문객센터 내 의회 강당에서 개최된 ‘중국 종교자유 촉진연합’ 결성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연설했다. | Jennifer Zeng/The Epoch Times

맥거번 의원은 중국의 종교적 자유를 추구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단체가 문화적, 민족적, 종교적 차이를 초월해 함께 모인 것이 기쁘다고 했다. 그는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왔으며, 중국의 종교 박해를 끝내기 위해 미 의회 의원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그는 “지난주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나를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재선임했고,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따라서 내 손에는 몇 가지 수단이 있으며, 최선을 다해 이것을 사용할 계획이다”고 했다.

맥거번 의원은 중국 내 인권침해 문제가 더 잘 보이도록 하고,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의 원인과 내용을 미국인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했다.

2019년은 중국에서 파룬궁 박해가 일어난 지 20년 되는 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그는 기자들에게 “파룬궁 문제는 관심이 매우 많은 사안이다. 앞으로 한 달 안에 무엇을 할지 찾아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프랭크 울프 전 의원(공화당-버지니아주)은 미국 대학에 있는 100여 개의 공자학원뿐 아니라, 인권유린을 돕는 제품을 중국에 판매하는 서방 기업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공자학원이 있는 모든 대학은 천주교 사제, 개신교 목사, 위구르인, 티베트인, 파룬궁 수련자 등을 초빙해 발언할 기회를 주어야 하며, 공자학원이 이를 허용하지 않으면 대학 캠퍼스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했다.

연합된 힘

그레그 미첼 ‘국제종교자유 원탁회의’ 의장은 연설을 통해, “울프 전 의원과 브라운백 대사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박해를 받아 온 모든 단체가 연합해 하나의 부대, 하나의 팀이 돼 한목소리로 외칠 것을 권유해 왔으며, 이제 마침내 그 일을 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중국 종교자유 촉진연합을 결성함으로써 중국의 종교의 자유를 지지하는 종교 공동체의 목소리들이 다시 합쳐지게 될 것”이라며 “이 연합체가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더 많은 단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등 미국 정부가 더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더 많은 활동을 조직할 것”이라고 했다.

연합의 멤버 중 한 명인 루이사 그레브(Louisa Greve) 위구르 인권프로젝트 외사국장은 “위구르인 및 소수 민족-종교 공동체를 조직적으로 박해한 중국 정부 관리들에 대해 미국 인권법인 매그니트스키 법을 적용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구르 지역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중국의 박해는 문서기록으로 충분히 증명된다. 또한 그녀는 ‘위구르 인권정책법’ 및 ‘위구르에 대한 개입 및 세계 인도주의 통합대응법’의 통과를 촉구했다.

‘공민역량(公民力量)’의 부회장 한롄차오 박사는 화웨이 및 중국전자과기집단공사(中國電子科技集團公司: CETC)에 대해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 회사들은 중국 공산당이 조지 오웰의 <1984>에 묘사된 것보다 더 나쁜 감시체제를 전국적으로 구축하는 일을 도왔다.

워싱턴의 파룬궁 수련자들이 2019년 3월 4일 워싱턴 캐피톨 빌딩 방문객센터 내 의회 강당에서 개최된 ‘중국 종교자유 촉진연합’ 결성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중국에 갇혀 있는 가족과 변호사의 사진을 들고 있다. 그들은 파룬궁을 수련하거나 파룬궁 수련자를 변호했다는 이유로 수감돼 있다. | Jennifer Zeng/The Epoch Times

박해 경험 발표

박해를 당한 몇몇 종교단체의 대표자는 자신의 경험을 발표했다.

중국 다롄시의 전직 경찰인 리쿤루이(Li Kunrui)는 중국이 종교단체를 단속할 때 체포할 사람의 숫자를 경찰에 할당했으며,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초과 달성한 다른 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해야 했다고 밝혔다.

리쿤루이는 경찰이 사람들을 구금하고 고문하기 위해 호텔 방을 자주 이용했다고 했다. 왜냐하면 호텔에서는 심문 과정을 기록하는 등의 법적 절차를 준수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위구르 기업가 네트워크’의 설립자 겸 회장 쿠자트 알테이(Kuzzat Altay)는 2018년 2월 신장에서 아버지(당시 67세)와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 그의 아버지가 그에게 남긴 마지막 음성 메시지는 “아들아, 그들이 나를 데려간다”는 것이었다.

알테이는 건강이 좋지 않았던 그의 아버지가 아직 살아있는지 알지 못하며, 그의 고모는 70세 되던 해 재교육 캠프에서 죽었다고 했다.

위구르인들은 적어도 300만 명이 강제수용소에 갇혀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위구르인들이 직업훈련을 위해 캠프에 수용돼 있다는 중국 당국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했다. 타슈폴라트 테이프(Tashpolat Teyip) 신장대학 전 총장, 핼무라트 고푸르(Halmurat Ghopur) 신장의대 총장 등 직업훈련이 필요 없는 사람들도 수용소에 구금돼 있다고 그는 전했다.

알테이는 고등학교 때부터 가장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혈액 및 소변 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보내진 후 실종됐다고 했다. 가족들은 그가 장기 적출 당해 살해된 것이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그는 또한, 모든 위구르인들을 수용할 정도로 충분한 캠프가 없기 때문에 중국 관리들은 위구르인 집에 살면서 감시한다고 했다. 그는 몇몇 위구르 소녀가 강간을 당했으며, 어떤 소녀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그 관리와 ‘자발적으로’ 결혼하기도 했다고 했다.

한편, 중국의 문화적, 종교적 대량 학살에 저항하기 위해 2009년 이후 분신자살을 기도한 티베트인이 155명에 이른다고 ‘티베트를 위한 국제캠페인’의 부청 츠링(Bhuchung Tsering) 부회장이 밝혔다.

파룬궁 수련자이자 사업가인 위밍(Yu Ming)은 2018년 말 중국에서 탈출하기 전까지 거의 12년 동안 감옥과 노동수용소에서 지냈다. 그는 경찰에게 옷이 벗긴 알몸 상태에서 고압 경찰봉으로 전기 충격을 당하는 고문을 여러 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한때 3개월 동안 철 의자에 묶여 있었다. 경찰은 믿음을 포기하라고 강요하며 송곳과 이쑤시개로 그의 손톱을 찔렀다.

워싱턴 파룬궁 협회를 대표하여 기자회견에 참석한 위밍과 숀린이 연설할 때, 그들 뒤쪽 무대에는 파룬궁 수련자 12명이 파룬궁을 수련했거나 변호했다는 이유로 중국에 수감돼 있는 가족과 변호사의 사진을 들고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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