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제작발표회서 사회자의 ‘노래 요청’ 거절했던 이유

이서현
2019년 11월 22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22일

지난 2월 있었던 MBN 예능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 제작발표회 현장.

이 자리에 다른 출연자와 함께 참석한 뮤지컬 배우 정영주는 사회자에게 갑작스러운 노래 요청을 받았다.

홍보를 위한 자리이다 보니 가볍게 응할 수도 있었지만, 정영주는 단칼에 거절했다.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정영주는 “제가 여기서 노래를 하게 되면 다른 배우들도 이런 자리에서 계속 노래를 해야 하거든요”라며 “저는 그걸 하지 않을 책임이 있는 선배입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후 정영주의 인터뷰는 누리꾼 사이에 종종 언급되며 화제를 모았고 ‘멋진 선배’의 표본으로 꼽혔다.

정영주의 이런 면모는 지난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다시 한번 재조명됐다.

MC들은 후배들을 심쿵하게 만든 영상이라며 정영주가 노래를 거절했던 제작발표회 화면을 함께 지켜봤다.

정영주는 “그 자리는 기자들이 와서 프로그램 리뷰를 해주는 자리였다. 무대와 팬이 있는 자리라면 얼마든지 보여드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이어 “후배들을 위해 뭔가 해주고 싶은데 대단한 방법으로 할 여력은 안 됐다. 내가 지탄을 받더라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건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정영주는 별 군더더기를 붙이지 않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해 본 사람들은 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받는 이런 요청을 거절한다는 게 얼마나 쉽지 않은지 말이다. 아마 정영주의 일화가 두고두고 회자되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누리꾼들은 “저런 선배 멋지다” “윗사람이 저렇게 가르마를 잘 타줘야 한다” “저런 소신과 용기 정말 닮고 싶다” “진짜 어른”이라며 그의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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