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반 사람 반’ 북적였던 수영장 파티 이후 美 코로나 확진자 폭증했다

이서현
2020년 6월 12일
업데이트: 2020년 6월 12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미국의 현충일이 ‘메모리얼 데이'(5월 25일) 이후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휴와 봉쇄령 완화가 맞물리면서 지난달 토요일이었던 23일부터 해변과 수영장 등 주요 휴양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CNN방송은 “연휴 기간 많은 미국인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까맣게 잊은 듯한 행태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미주리주 오자크 호스 인근에서 열린 수영장 파티 | 참석자 트위터 캡처

당시 해변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관광객이 팔꿈치가 맞닿을 정도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소셜미디어에는 야외 바와 요트클럽, 수영장에서 많은 사람이 밀착해 음주와 수영을 즐기는 영상과 사진도 퍼졌다.

공원과 각종 경기장에도 갇혀 지내는 생활에 지쳐 밖으로 나온 많은 인파로 붐볐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전파를 우려했고, 이는 현실이 됐다.

5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해변을 찾은 사람들 |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7일까지 13일 동안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한 곳은 모두 21개주에 달했다.

대부분 텍사스·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지역과 유타·뉴멕시코·애리조나 등 서부 지역에 집중됐다.

가장 증가세가 두드러진 곳은 감염자수가 전주 대비 40% 증가한 유타와 뉴멕시코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애리조나가 49%, 텍사스는 36% 늘었다.


로사 델라우로 미 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공청회에서 오자크 호수에 몰린 인파 사진을 들고 질의하는 모습 | AP=연합뉴스

각 주는 확진자 증가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추모 시위나 코로나19 검사 수 확대와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뉴욕타임스(NYT)와 NBC 뉴스 등 주요 매체는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가 11일(현지 시각)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수도 11만명을 넘기며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세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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