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무서워하던 아이들, 두려움 극복할 때 보람” 플로리다 수영강사

루이스 베번
2021년 9월 1일
업데이트: 2021년 9월 1일

플로리다, 어린이 익사율 높아…수영 지도 필수
겁 많은 아이들도 물에 빨리 적응시키는 ‘노하우’

해변 휴양지로 유명한 미국 플로리다의 한 수영강사가 물 공포증을 가진 아이들에게도 효과적으로 수영법을 지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물은 무섭지만 수영장에서 물놀이는 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수영을 배우는 일은 놀이나 체육 이전에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기에 그의 활동은 더욱 뜻깊은 일로 여겨지고 있다.

수영강사 제이콥 시겔(27)은 유아 교육과 수영을 접목한 ‘슈퍼히어로 수영 아카데미’를 공동 창업해 생후 3개월 된 유아들부터 시작해 수상안전 기술을 재미있게 가르치고 있다.

플로리다는 미국에서 어린이 익사율이 가장 높은 주(州)다. 특히 1~4세 어린이 안전사고 관련 사망 중 상당수가 익사로 알려져 있다.

시겔의 수영특훈 비법은 한 마디로 ‘말로 하는 훈련’이다. 수영을 가르치기 전에 재미있는 대화와 놀이로 아이들과 신뢰를 쌓고 아이들의 역량을 가늠해보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경험한 여러 가지 사건을 돌이켜볼 때, 아이들은 수영하는 법을 배워둘 필요가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 얼굴에 물을 부으면, 그 물이 아이의 코와 입을 타고 흘러내린다. 이렇게 하면 아이가 숨을 참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다”라며 “아이가 코를 통해 물을 들이마시거나 입을 통해 빨아들이려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아이가 자신의 얼굴을 꽉 잡는다면 나는 이 아이가 숨을 참고 있다는 것을 간파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지점까지 도달하게 되면 아이는 물속으로 들어갈 준비가 된 것이다.

시겔은 아이들이 훈련과 긍정 강화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을 때쯤 물에 빠지면 어떻게 하늘을 바라보며 누울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고급 기술을 가르친다.

그는 “아이들을 거꾸로 빠뜨리기도 하고 똑바로 빠뜨리기도 한다. 그러고 나서 수영해서 벽 쪽으로 돌아오는 법을 가르친다. 또한 아이들을 위해 재미있고 흥미로운 게임도 만들고 있다. 아이들은 자신의 생명을 구하는 법을 재밌게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겔은 8개월 된 아이에게 수영을 가르치기를 원하는 부모의 전화를 받고 몰입형 기술 방법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전에는 그렇게 어린 아기를 가르쳐본 적이 없어서 약간 긴장했다”며 “그래서 다른 수영 강사들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는지 알기 위해 유튜브를 보기 시작했다”고 했다.

욕조에서 언어 훈련을 시연한 장면을 발견한 시겔은 그 결과에 확신을 갖게 됐다. 시겔은 “(해당 영상에서) 생후 3개월 정도의 어린 아기를 물속에 빠트렸다”라고 말했다.

특수교육이 필요하거나 자폐가 있는 경우를 포함해 다양한 사람을 가르친 시겔은 물을 두려워하는 성인들도 가르친다.

시겔은 “일단 학생들의 긴장을 완화해준 다음, 어른이 느끼는 비이성적인 두려움을 없애고, 단 30분 안에 수영하는 법을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수영선수 출신인 시겔은 부모로 인해 미취학 아동일 때부터 수영을 배웠다. 그는 지금까지도 부모님과 ‘집안 욕조’ 덕분에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겔은 “아이들이 매우 어리다면 물에 쉽게 적응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욕조 안에서 물 한 컵으로 훈련을 쉽게 할 수 있다”며 “1~3개월 된 아기에게 물을 소개한다면, 이는 그들의 성장 일부가 될 것이다. 어린 아기는 스펀지처럼 모든 것을 흡수하듯이 배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시겔은 “조금 더 큰 아이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부모와 함께 수영장에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양팔 부력 수영튜브는 아이들에게 머리를 들고 수영하는 것과 같은 나쁜 습관을 가르칠 수 있어서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라고 덧붙였다.

시겔은 인스타그램에 부모를 위한 소소한 팁과 강습 과정 영상 등을 공유하고 있다.

“수영을 빨리 배우고 싶어 하는 아이들은 가르치기 쉽다”는 그는 “그러나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 정말로 힘들어하고, 두려움에 떠는 아이들은 그 공포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가르치는 데 확실히 더 보람을 느낀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끝으로 시겔은 물놀이는 항상 안전이 우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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