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손님 대처하는 치킨집 사장님의 침착하고 현명한 대응법이 눈부시다

김연진
2020년 10월 19일
업데이트: 2020년 10월 19일

“너무 예의가 없는 것 아니냐”

한 손님이 배달음식 리뷰를 남기면서 치킨집 사장님과 배달기사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며 따졌다.

그렇게 ‘악플’을 단 손님에게 치킨집 사장님은 평정심을 유지하며 침착하게 대응했다. 누리꾼들은 “사장님이 정말 대단하다”라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해당 사연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치킨집 배달 리뷰와 관련된 이야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치킨집에 불만이 많았던 익명의 손님은 리뷰를 남기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을 따지기 시작했다.

“제가 집안일 하느라 전화를 못 받았는데, 저희집 벨이 고장 나서 안 됩니다. 그 전에 시켜 먹어서 (현관) 비밀번호를 알 줄 알았는데… 전화를 계속 하셨더군요”

“배달하면서 비밀번호를 기본적으로 알아둬야 하는 것 아닙니까. 사장님이 문제인가요? 저는 4층에 사는데, 내려와서 직접 받아 가라니.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배달하는 분도 예의가 없었어요”

손님이 남긴 리뷰 / 온라인 커뮤니티

“제가 배달비 주면서 편하게 시켜 먹자고 하는 건데, 직접 내려오라니 너무한 거 아닙니까. 전화를 왜 이렇게 안 받냐고 하시던데 제가 굳이 전화를 받아야 할 이유라도 있습니까. 음식 받고 계산하면 끝인데. 앞으로 절대 시켜 먹지 않을 것 같네요. 내 돈 주고 사 먹는데 너무하네 진짜”

뭐가 그렇게 불만이었을까. 손님은 치킨집 사장님과 배달기사님의 언행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사장님이 등장해 침착하게 대응했다.

“저희 가게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배달기사님이 20명이 넘습니다. 전에 주문하셨더라도 기사님들께서 손님들 비밀번호를 다 외우시진 못 합니다. 손님들이 요청사항에 적어두시는 게 일반적입니다”

사장님이 손님에게 단 댓글 / 온라인 커뮤니티

“현관문은 잠겨 있고, 손님은 전화를 계속 안 받으시고. 그러는 사이 음식은 식어가고. 배달기사님의 마음이 어떨지 헤아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때문에 배달대행 기사님의 업무는 마비됐습니다. 저희는 아무리 손님 편이라지만, 현관에서 계속 사람이 못 들어가고 있는데 손님께서 직접 내려가서 받아달라고 말씀드린 게 그렇게 기분 나쁜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상대방의 입장도 한 번만 고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누리꾼들은 치킨집 사장님의 진상 손님 대처법이 눈부셨다고 평가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 누리꾼은 “흥분하지 않고 끝까지 침착하게 대응했으며, 상황을 조목조목 설명해주면서도 무리한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이유를 명확히 전했다. 또, 끝까지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으며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사장님을 칭찬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저런 마인드로 손님을 대하는 사장님이라면 더 믿음이 간다”, “무리한 요구를 하는 손님들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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