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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승일 기자 |
[대기원] “소설 목민심서”로 유명한 황인경 작가와 가수 유리가 공연 관람용 망원경을 들고 나란히 앉아 공연을 감상했다.
황인경 작가는 프로그램 중 “선녀답파(仙女踏波)”에서 부채춤이 가장 인상적이라며 “의상에서 부채가 파도를 나타낸 것이 착안이 좋고, 잘 표현해 냈다. 우리나라 사람은 생각 못했던 것인데 우리나라 부채춤은 접었다 폈다만 하는데 여기서는 천을 달아서 또 다른 맛을 냈다는 게 참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 작가는 “대당고리(大唐鼓吏)”에서 북춤이 아주 좋았다고 하며 “패기발랄했다. 북춤은 그냥 때리고 마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옆에서 쳐내면서 “탕 탕” 하는 타법 자체가 독특했고 파워풀했다.”면서 우리 나라와 다른 점에 주목했다. 황 작가는 덧붙여 “정완무(頂碗舞)”의 몽골 사발춤에서 의상이 고전적이면서 현대적인 것 가미해서 보는 맛이 났다고 하며 머리에 사발을 이고 춤을 추는 것도 흥미있었다고 얘기했다.
황 작가는 또 옆 자리에 있는 가수 유리에 대해 “딸처럼 아끼는 아이”라며 소개했다.
이번 3월달에 앨법을 발표하고 곧 활동에 들어갈 계획인 유리는 “아무래도 내가 가수이다 보니 의상적인 것, 악세서리가 눈에 들어왔다. 옷에 큐빅을 달아서 조명효과 주는 것 보니 나도 무대에서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리는 또 프로그램 중 “항아분월(嫦娥奔月)-달나라로 날아간 항아”에서 “항아가 남자랑 같이 달로 갔어야 했는데, 선약을 떨어뜨려서 같이 못간 것이 안타깝고 재미있었다.”며 여린 소녀의 감성을 드러냈다.
황 작가는 베스트셀러 “소설 목민심서”에 이어 작년에 15년 만에 “영웅 고선지”를 출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