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린 것처럼 빨갛게 부어올라 미친 듯이 가려운 ‘만성 두드러기’

김연진
2020년 7월 16일
업데이트: 2020년 7월 16일

A씨는 팔이 미친 듯이 가려워 피부가 빨갛게 될 때까지 벅벅 긁었다. 하지만 증상은 금세 사라졌고, 모기에 물린 것도 아니었다.

조금만 운동을 해도, 따뜻한 물로 샤워만 해도, 갑자기 더워져도 이런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고 털어놨다.

사실 A씨는 ‘콜린성 두드러기’를 앓고 있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갑자기 체온이 올라가거나 정서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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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목욕 등으로 심부 체온이 1도 이상 높아질 때 이상 증세를 보인다. 또 스트레스 등 정서적 자극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

피부에 1~2mm 크기의 팽진이 여러 개 생겨 붉게 부풀어 오르고, 그 주위에 1~2cm 정도의 홍반성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얼굴, 목, 팔 부위에 많이 생긴다. 두드러기가 올라오면 극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심각할 경우 호흡 곤란, 현기증 등의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대부분 증상은 1시간 이내에 가라앉지만, 체온이 올라갈 때마다 수시로 반복된다.

연합뉴스

전문의들에 따르면, 만성 두드러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 100명 중 약 7명이 콜린성 두드러기 진단을 받을 만큼 최근에 환자가 크게 늘었다.

또 전체 환자 중 40%가 10대, 20대 청년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콜린성 두드러기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체온이 올라갈 때 땀을 내어 체온을 조절하는 신체 반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

콜린성 두드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술이나 고추, 마늘 등 열이 많은 음식도 주의해야 한다.

또 갑자기 운동을 하는 등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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