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한 줄 알았던 반짝이는 ‘푸른 꿀벌’이 포착됐다

윤승화
2020년 6월 25일
업데이트: 2020년 6월 25일

멸종한 줄 알았던 파란 벌이 목격됐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 박물관은 멸종한 줄 알았던 푸른탑꽃벌(Blue Calamintha Bee)이 다시 발견됐다고 밝혔다.

푸른탑꽃벌은 자연에서는 매우 희귀한 푸른색을 가진 꿀벌로 곤충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개체다.

머리와 몸통 표면이 짙은 파란색을 띠는 데다 반짝이가 묻은 것 같은 아름다운 질감으로 더욱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푸른탑꽃벌은 지난 2016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위키피디아

푸른탑꽃벌은 플로리다주 레이크 웨일스 릿지(Lake Wales Ridge) 지역에서만 자라는 탑꽃의 꽃가루만 먹고 산다.

해당 지역은 주거 및 농지 개발로 인해 자연 생태계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지역이다. 탑꽃이 점차 줄어들면서, 푸른탑꽃벌 또한 종적을 감춘 것.

4년 동안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자 전문가들은 멸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플로리다 박물관 소속 연구자 체이스 키멜(Chase Kimmel)은 지난 2년간 푸른탑꽃벌 서식지와 개체 수를 연구해왔다.

그러던 올해 3월 플로리다 주 레이크 웨일스 릿지(Lake Wales Ridge) 지역 풀숲에서 살아있는 푸른탑꽃벌을 발견했다.

USGS Native Bee Inventory and Monitoring Laboratory

키멜은 “멸종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던 터라 푸른탑꽃벌을 발견하고 얼마나 흥분했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다행히 멸종되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푸른탑꽃벌은 여전히 멸종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키멜은 “지금까지 푸른 꿀벌을 총 17마리 발견했지만, 한 번에 3마리 이상을 본 적은 없다”며 “또한 1년 중 3월~4월 사이에만 목격돼 여전히 미스터리한 존재”라고 설명했다.

키멜은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푸른탑꽃벌의 생태를 이해하고 멸종에서 지켜 내기 위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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