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차량 휠 망가뜨리고서 ‘교체’ 권유한 타이어뱅크 가맹점

이서현
2020년 10월 22일
업데이트: 2020년 10월 22일

타이어 전문점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러 온 고객의 차량 휠을 고의로 훼손한 후 교체를 권유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타이어뱅크를 고발합니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이 게시글은 유명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처음 작성된 글이었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지난 20일 타이어를 교체하려고 타이어뱅크 지역대리점을 방문했다.

대리점에서는 타이어 4개 교체 작업 중 휠이 손상되었다며 A씨에게 휠도 바꾸라고 권유했다.

한 짝은 손상이 됐고, 나머지는 부식이 됐다는 것.

그러면서 비용부담 때문에 망설이는 A씨에게 “너무 위험하니 그냥 가면 안 된다”라며 중고라도 구매하라고 제안했다.

A씨는 “다음 달에 오겠다”라며 대리점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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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자동차 동호회 카페에 손상된 휠 사진을 올리며 자문을 구했다.

그런데 “손상 부위가 이상할 정도로 깔끔하다” “타이어뱅크 멀쩡한 휠 찌그려놓고 위험하다고 휠 교환 강요한다” 등의 의견이 달렸다.

손상된 휠을 다시 보니 찌그러진 부위가 의심스럽긴 했다.

A씨는 곧바로 블랙박스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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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는 대리점 사업주가 공구로 휠을 구부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태연스럽게 휠에 타이어를 다시 끼워 넣었다. 다른 직원들은 이를 멀뚱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굉장히 자연스러웠다. 한 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라며 “고객의 생명을 담보로 저런 장난을 칠 수 있는지 어이가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글이 공개된 후 논란이 일자 타이어뱅크 측은 곧바로 논란이 된 가맹점과 계약을 해지했다.

이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타이어뱅크를 믿고 찾아주신 고객님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해당 사업주가 고객에 대한 피해 보상을 진행하지 않을 시엔 본사에서 직접 사과하고 피해 보상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맹사업주들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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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터진 후 타이어뱅크 다른 지점에서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누리꾼들은 휘어진 휠 사진을 공유하며 “나도 당한거냐?” “지금 바꾸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이벤트 행사 중이라고 하더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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