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찾는 사람 가져라”…21억원어치 ‘보물상자’ 산에 숨겨둔 미국 억만장자

김연진
2020년 1월 8일 업데이트: 2020년 1월 8일

골동품 거래상으로 천문학적인 재산을 모은 미국의 억만장자가 게임을 제안했다.

2백만 달러(한화 약 21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상자를 숨겨 놓고 ‘보물찾기’ 이벤트를 연 것이다.

이 보물상자에는 금괴와 온갖 보석, 금화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 지역에 거주하는 대부호 포레스트 펜(Forrest Fenn)은 지난 1988년 간암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자신이 모은 재산 중 일부를 활용해 ‘보물찾기’ 이벤트를 기획했다.

연합뉴스

지난 2010년께 가로, 세로, 높이가 25cm인 상자에 금괴와 보석 등을 담아 뉴멕시코주의 어딘가에 숨겼다.

이후 자서전 ‘The Thrill of the Chase’를 출간해 그 속에 보물이 묻힌 장소에 대한 9가지 힌트를 담았다.

힌트는 다음과 같다.

따뜻한 물이 정체된 곳(where warm waters halt)

협곡으로 떨어져(And take it in the canyon down)

멀지는 않지만 걷기에는 먼 곳(Not far, but too far to walk)

브라운의 고향 아래에 묻힌 곳(Put in below the home of B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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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 문구 9개를 통해 힌트를 제공한 포레스트. 뉴멕시코주 관광청은 포레스트가 숨긴 보물의 가치가 200만 달러(약 21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십만명이 보물찾기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보물찾기에 나섰다가 사망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포레스트는 “사람들이 보물을 찾지 못해 조바심까지 난다”라며 “요새 젊은이들이 휴대폰에만 빠져 있는 것을 보고, 자연에 나가기를 권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새해를 맞아 일명 ‘포레스트의 보물’로 불리는 보물 상자를 찾기 위해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 의식을 다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올해에는 꼭 누군가 보물을 찾았으면 좋겠다. 부디 안전하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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