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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션윈공연장을 찾은 서울관악산 불성사 서암 홍대봉 주지 스님@김진태 기자 |
지난해 경희대에서 열린 션윈 스펙테큘러를 관람한 서울의 불성사(佛性寺) 서암(瑞巖) 홍대봉(洪大奉) 주지스님은 올해도 션윈 예술단 내한공연을 찾았다. 그는 불교미술과 음악에 조예가 깊다.
홍대봉 스님은 공연의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 듯 “전체적인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고 비어있는 마음속 공간 속에서 마음속으로 조용히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며 “특히 이번 공연의 처음과 마지막에서 아주 강한 에너지를 느꼈습니다. 오늘 오신 분들도 상당히 좋은 에너지를 받고 갔을 겁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장치와 무용, 미술이 상당히 조화롭고, 무용은 정신이 살아 있어 생동감 있습니다. 무대 배경이 공연의 내용과 잘 부합하였고, 때 묻지 않은 본래의 순수한 모습과 맑은 정신세계를 바르게 전달해 준 것 같습니다.”
“불교에서 자연에 존재하는 것을 “有情” 이라고 지칭하는 모든 생명체의 움직임이 2개가 아니라 하나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순수하고 맑아서 세계를 분별하지 않는 열린 마음을 보여줍니다.”
잠시 생각을 더듬던 스님은 “여러 장면들이 하나같이 감동적이어서 어느 하나를 꼽기 힘들고, 프로그램 하나하나마다 무대가 새롭게 열려 인상적이었고, 그 중에서 “우담바라 피었네”가 좋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박해 속에서 우리는 신의 길을 걷고 있다”에서 보면 한 가정이 권력과 힘에 의해 파괴되었는데,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승화된 것을 보여줘서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라고 덧붙이며 돌아서는 발걸음이 자신이 느낀 감동을 미처 다 전하지 못한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