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플린 “미국은 현재 ‘선과 악’의 대결 중에 있다”

이은주
2020년 12월 14일
업데이트: 2020년 12월 14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출신의 마이클 플린 장군이 미국은 현재 선과 악의 대결 중에 있다고 말했다. 

플린 장군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더 웨스턴 저널’ 기고문에서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전투는 인간의 무기만으로는 싸울 수 없다. 오직 주님만이 승리를 얻을 수 있는 악의 세력과의 전쟁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개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 시민으로서 우리의 독립이 장례식으로 가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은 미국이 ‘하나님 아래 한 국가’라고 선포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했다. 

이번 발언은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에밋 설리번 판사가 플린 장군에 대한 기소를 철회한 이후 며칠 만에 나왔다. 

설리번 판사는 법무부의 기각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설리번 판사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임명했다.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기소됐던 플린 장군은 지난달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사면을 받았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를 두고 “심각한 부패행위와 뻔뻔한 권력 남용”이라면서 “트럼프는 로저 스톤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한 이들을 보호하는 사면권을 다시 행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플린 장군은 대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온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지지해왔으며, 이번 발언 역시 부정선거 관련 상황을 선과 악에 비유했다. 

플린 장군은 기고문에서 “우리는 선출하지 않은 폭군의 지배를 받는 세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썼다. 

그러면서 “‘새로운 세계 질서’의 독재 정부에 복종하지 않는 이들을 범법자로 만들고, 어떤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반대 의견을 묵살하는 것이 그들의 계획임을 우리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플린 장군은 지난 12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우리는 미국의 역사에서 시련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는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는 구호를 외치는 수만 명의 시민들이 모여 선거 투명성을 촉구했었다. 

그는 주류 언론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폭군”들이 주류 언론에 대한 검열과 배신, 기만, 위증을 주저하지 않는다면서 언론 매체가 이런 세력의 영향력 아래 있음을 플린 장군은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국가를 배신하고, 나라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맹세와 헌법을 수호·보존·보호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렸다”면서 “그들은 범죄를 저질러 우리의 법을 어겼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했다. 

플린 장군은 또 미국 국민들은 진실이 밝혀지기 위해 “지금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을 수호하는 것과 시민들을 상대로 한 쿠데타를 정당화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할 줄 모른다면, 미국은 국제적인 역할과 미국인에 대한 의무를 수행하지 않는 것이다”며 정의의 편에 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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