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비 “빅테크의 팔러 제재는 언론통제 둘러싼 反神 전쟁”

한동훈
2021년 1월 12일
업데이트: 2021년 1월 12일

트위터의 대안으로 떠오른 SNS앱 팔러를 둘러싸고 빅테크의 언론 자유 통제가 도마에 올랐다.

구글과 애플은 각각 앱마켓에서 팔러를 삭제했다. 아마존은 팔러에 제공하던 웹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했다. 한동안 팔러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구글이 서비스하는 유튜브는 미국 대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콘텐츠는 삭제하기로 했다. 실제로 라이브 중인 방송이 중단되고 영상이 삭제되는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발언을 침묵시키는 것은 위험하며 비(非)미국적이다. 안타깝지만, 좌파의 새로운 수법이랄 것도 없다. 수년 전부터 반대 측의 목소리를 묵살시키려 작업해왔다”고 10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지적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보수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이 속속 날아가는 와중에도 폼페이오 장관의 트위터는 아직 남아 있다. 그러나 그의 계정은 팔로워가 급속하게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가 10일 집계한 시점에서 국무장관 공식 계정은 3만6천명, 개인 계정은 1만9천명이 줄었다.

폼페이오만의 일이 아니다. 대표적인 보수인사인 공화당 케빈 매카시 의원, 톰 코튼 의원 계정도 각각 4만1천명, 1만5천명씩 팔로워가 감소했다.

반면, 진보성향이나 민주당 인사들은 팔로워가 급증했다.

조 바이든 당선자는 6만1천명이 늘었고, 카멀라 해리스는 9만5천명으로 폭증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의원도 각각 2만8천명, 1만명씩 팔로워가 증가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개인 트위터에 올린 보수, 진보 대표 인사들의 1월 6일 이후 트위터 팔로워 증감 추이 | 화면 캡처

폼페이오 장관은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에코 체임버(echo chamber·메아리방)를 만드는 방식”이라고 썼다. 그들이 목소리를 증폭시키려는 수법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그는 “그들(좌파, 좌파와 연합한 빅테크)이 7500만 미국인을 침묵하게 놔둘 수 없다. 여기는 중국공산당이 아니다”라고 했다.

현재 미국이 급속하게 중국화, 정확하게는 공산주의 사회로 치닫고 있다는 주장은 폼페이오만 제기하는 것이 아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도 트위터 등 빅테크를 비난하며 비슷한 표현을 사용했다.

그녀는 “꼭 대통령의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사람들을 침묵하게 하는 것은 중국에서나 일어나는 일이지 우리나라에서 일어날 일이 아니다”라고 9일 밝혔다.

빅테크 거물들이 과거 이집트의 ‘파라오’처럼 신을 부정하고 대중 위에 군림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종말론 작가인 랍비 핀차스 윈스턴(Pinchas Winston)은 언론통제는 자유주의(liberalism)자들의 군중 지배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작가 윈스턴은 이스라엘365뉴스와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트위터 CEO 잭 도로시는 신과 대등한 위치에 서 있으려던 옛 파라오들처럼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자신들이 사회를 위해 최선의 일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기에, 사람들의 사상자유를 박탈하기에 이르렀을 것”이라며 “불행히도 이들이 추구하는 정의는 복수심에 매몰되고 오만으로 비틀려 있다”고 했다.

윈스턴은 또한 “그들은 진실과 거짓, 옳고 그름을 믿지 않으며 자신만 믿는다”며 자신을 최종적인 중재자라고 여기기 때문에, 사람들이 신이 존재하는 걸 믿지 않게 하려 하며, 그 일환으로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자유의지를 사상통제라는 방법으로 박탈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빅테크의 보수인사 입막음이 단순한 검열이 아니라 반신(反神)적 아젠다의 확산이라며, 거대한 온라인 제국을 건설한 빅테크를 ‘곡과 마곡'(Gog and Magog)에 비유했다.

곡, 마곡은 성경에 등장하는 두 국가의 명칭이다. 불신 세력을 규합해 구세주에 대적하는 세력으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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