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집 바로 옆에 있는 만두집이 명절에 ‘떡국 떡’을 팔기 시작했다 (영상)

김연진
2019년 9월 10일 업데이트: 2019년 9월 10일

한 시장에서 떡집과 만두집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서로 똑같은 상품을 팔면서 피 튀기는 가격 경쟁을 시작한 것이다.

결국 이 경쟁은 선을 넘어버렸다.

사장님끼리 서로 고함까지 지르면서 신경전을 펼친 사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과거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속 터지는 만두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떡집과 만두집의 사연이 소개됐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이날 제작진은 한 시장의 유명한 만두집을 찾아갔다. 30년 넘도록 손만두를 만들어 판매했다는 만두집 사장님은 자신의 만두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이 만두집에서 판매하는 만두는 왕만두를 비롯해 고기만두, 김치만두, 새우만두 등이었다.

그런데 바로 옆, 20cm도 떨어지지 않은 떡집에서도 만두를 팔고 있었다.

메뉴도 똑같았다. 왕만두, 고기만두, 김치만두, 새우만두 등.

SBS ‘궁금한 이야기 Y’

만두집과 떡집은 서로 손님을 더 많이 끌기 위해 가격 경쟁을 시작했다. 결국 손해를 보면서까지 만두를 팔 수밖에 없다고 한다.

떡집은 도대체 왜 만두를 팔면서 만두집과 경쟁을 하고 있던 것일까.

알고 보니 두 가게의 전쟁은 ‘설 대목’을 앞두고 시작됐다.

떡집은 명절 대목을 맞이해 가래떡을 직접 뽑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있는 만두집에서 ‘떡국 떡’을 팔기 시작한 것.

심지어 만두집은 공장에서 만든 떡을 판매하는 바람에 가격은 훨씬 저렴했다. 이에 떡집은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떡집이 “왜 가래떡을 파느냐”고 항의하자, 만두집은 “상관하지 마라”고 받아쳤다고.

결국 만두집의 ‘선제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떡집에서도 만두를 팔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만두 경쟁이 시작된 것이었다.

만두집 사장님은 “억울하다. 우리 가게에서 일하던 만두 기술자를 자기들이 데려가 만두를 팔고 있다”고 호소했다.

떡집과 만두집의 경쟁은 계속됐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의 증언에 따르면, 결국 떡집이 자리를 옮겼으며 만두집에서는 만두와 떡을 모두 판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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