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에 앉아 코 빼꼼 내밀고 공연 보는 주인님 기다리는 ‘장애도우미’ 강아지들

윤승화
2019년 9월 2일 업데이트: 2019년 9월 2일

객석 하나씩을 차지하고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강아지 무리가 포착돼 귀여움을 자아낸다.

지난달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장애인 도우미견들이 아주 특별한 모임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전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는 스트랫퍼드 축제(Stratford Faestival)가 개최됐다. 이날 축제는 한 극장을 대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Billy Elliot)’를 공연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인근에서 수많은 주민이 몰려들었다. 장애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몸이 불편한 자신을 곁에서 보살피는 역할을 해주는 도우미견들과 함께 자리에 참석했고, 주인을 따라나선 도우미견들은 한 극장에 모여 다른 강아지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Stratford Faestival
Stratford Faestival

수십 마리 녀석들은 대부분 순한 성격으로 잘 알려진 리트리버 견종이었다. 강아지들은 사람처럼 각각 극장 뒷좌석 한 자리씩을 차지하고 앉아 무대를 바라보며 뮤지컬에 집중했다.

좌석 사이 빈틈으로 빼꼼 얼굴을 내밀거나, 앞 좌석에 코를 폭 기댄 채로 공연에 푹 빠져 뮤지컬이 끝날 때까지 자리도 떠나지 않았다.

사실 공연 그 자체보다는 공연을 감상하는 주인을 기다려주었을 강아지들. 이들은 공연이 끝날 때까지 한 번 짖지도 않고 조용히 앞자리에 앉은 주인들의 뒷모습을 살피며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장애인 견주와 도우미견이 함께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행사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사람들을 방해하기는커녕 사람들보다 더 좋은 공연 관람 매너를 선보이며 든든하게 주인을 보살핀 강아지들을 향해 훈훈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Stratford Faestival
Stratford Fa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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