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몇 푼 벌겠다고 ‘마스크 사기’ 친 여성 때문에 암 환자들이 주저앉아 울고 있다

김연진
2020년 4월 4일
업데이트: 2020년 4월 4일

암 환자들을 상대로 마스크 사기 행각을 벌인 사기꾼(30대, 여성)이 있다.

그는 “나도 암 환자다”라고 접근한 뒤, 암 환자들의 절박한 심리를 악용해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했다.

같은 투병 환자라고 믿고 돈을 건넨 암 환자들은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 YTN의 보도에 따르면, 1년 전 희귀암인 ‘흉선암’ 수술을 받은 A씨는 평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했는데, 바이러스가 퍼진 뒤 더욱 불안해졌다.

이에 수시로 약국이나 마트에 마스크를 구하러 갔지만, 쉽지 않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A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면역력이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껴도 위험한데…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마스크를 사러 가는 것조차 두렵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흉선암 환우 카페’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마스크를 싸게 판매한다”는 게시물을 보게 됐다.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마스크 100장을 구매하겠다며 돈을 보낸 A씨. 하지만 판매자는 사기꾼이었다.

마스크를 판매하겠다던 범인은 18만원을 받고 잠적해버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피해자는 A씨만이 아니었다. 범인은 총 28명의 암 환자들에게 사기 행각을 벌여 약 444만원을 챙겼다.

피해 사례가 접수되자 검찰 측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을 형사2부(부장검사 이창수)에 배당했다.

고소장을 제출한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절박한 암 환자들에게 마스크로 사기를 벌인 범인을 일벌백계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라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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