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은 영국 귀족들이 ‘디저트’로 즐겨 먹는다는 ‘오이 샌드위치’

윤승화
2019년 11월 30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30일

오이 혐오자라면 이 글이 무척 흥미롭겠다.

당신이 그토록 경멸하는 오이는 사실 부의 상징으로, 신분 높은 귀족만 먹을 수 있었으며 현재도 영국 여왕이 디저트로 즐겨 먹는다는 사실을 소개한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알려진 영국의 티타임 문화는 홍차에 디저트를 곁들이는 고급스러운 문화로 알려져 있다. 실제 몇몇 국내 호텔에서는 다소 높은 가격에 애프터눈티 세트를 판매 중이다.

과거 영국 귀족들은 이 티타임에서 홍차에 오이를 듬뿍 넣은 디저트를 곁들여 먹었다. 버터나 크림치즈를 펴 바른 식빵 위에 얇게 썬 오이를 얹은 오이 샌드위치가 대표적인 디저트다.

Pixabay

귀족들이 오이를 즐겨 먹은 이유는 오이가 가장 귀한 채소였기 때문이다.

음습한 영국 기후 특성상 오이는 자연에서는 잘 자라지 않았고 온실에서만 재배할 수 있었는데, 유리로 건축하는 온실은 엄청난 비용이 드는 공간이었다.

이런 온실에서 나는 오이는 그런 만큼 귀족 중에서도 정말 부유한 귀족들만이 맛볼 수 있는 채소였다. 이후 귀족들을 선망하던 다른 계급에서도 과시를 위한 오이 샌드위치가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영국 현지에서는 지금까지 오이의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살아있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홍차를 마실 때 오이 샌드위치를 빠트리지 않는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2세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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