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쓰레기+심한 악취로 가득한 차 속에서 1년 동안 방치된 강아지

이현주 인턴기자
2020년 6월 27일
업데이트: 2020년 6월 29일

“야외 주차장에 차 문도 안 열어둔 채로

아이(강아지)를 가두어 놨어요”

지난 24일 한 반려동물 온라인 카페에 올라 온 게시글 내용이다.

instagram ‘durimom’

글쓴이는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강아지가 차 안에서 겨우 숨을 쉬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차에 갇혀있는 강아지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흰색 강아지는 한 눈에 봐도 제대로 관리 받지 못한 모습이었다.

instagtam ‘durimom’

수개월 동안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털은 서로 엉퀴면서 눈을 덮었고 지독한 더위에 지쳐 보였다.

글쓴이에 따르면, 강아지는 방치된 지 1년이 다 됐다.

차 안에는 온갖 쓰레기로 악취가 나고 뒷칸에는 수많은 짐들로 강아지가 몸 누울 공간이 없었다.

강아지는 햇빛으로 달구어진 운전대 앞으로 나와 겨우 숨을 몰아쉬고 있는 상태였다.

연합뉴스

글쓴이가 수소문 끝에 견주의 집을 알아냈고 경찰과 함께 집을 방문했다.

그러나 견주는 집에 없는 척을 하다가 잠깐 사이에 강아지를 빼갔다고 했다.

사진 속 야외 주차장은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해운대구와 해운대경찰은 강아지를 구출해낼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강아지의 소유권이 견주에게 있어 당장 강제로 구출해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동물의 강제 격리를 위해서는 동물학대 혐의가 입증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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