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전조’ 심해 대왕산갈치가 일본에서 올해 처음 발견됐다

윤승화
2020년 1월 8일 업데이트: 2020년 1월 8일

‘대지진의 전조’로 불리는 심해어, 대왕산갈치가 일본에서 올해 처음 발견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일본 NTV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5일 오전 도야마현 우오즈시 해안 인근에서 살아있는 대왕산갈치가 발견됐다.

이날 발견된 대왕산갈치는 몸길이만 약 3m 66cm로 측정됐다. 전문가들은 꼬리지느러미가 일부 잘려 나간 상태로 보아 원래는 더 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살아있던 대왕산갈치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죽었다. 사체는 현지 수족관 측이 회수했다.

올해 도야마현 해안에서 대왕산갈치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부터 일본에서는 산갈치가 지진이나 쓰나미(지진해일)를 미리 알려주는 존재로 여겨져 왔다.

일본 NTV
일본 NTV
일본 NTV

특히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발생 전 대왕산갈치 12마리가 해안에 밀려왔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믿음은 더 강해졌다.

지진 발생 전 해저에서 발생한 지각 변동 등에 의해 심해어인 대왕산갈치가 해수면까지 떠올랐다는 것.

물론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얘기는 아니다. 일본 도카이대학은 “대왕산갈치 등 심해어 목격과 지진 발생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일치하는 경우는 8%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수족관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대왕산갈치가 대지진을 전후에 나타난다는 설에 과학적인 뒷받침은 전혀 없지만 가능성을 100% 부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대왕산갈치 사체는 냉동 보관 처리돼 오는 12일부터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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