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레넌 벽 훼손한 중국인 관광객 추방 “자유민주 파괴행위 불용”

우민저우
2019년 11월 20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22일

(타이베이=에포크타임스)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를 응원하기 위해 대만대학 캠퍼스 내에 설치한 레넌 벽이 중국인 관광객에 의해 파괴되는 일이 발생했다.

쑤전창(蘇貞昌) 대만 행정원장(총리)은 8일 자유와 민주가 없는 나라에서 대만으로 여행을 하면서 자유와 민주를 파괴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범죄 목적을 위해 왔다면 “우리는 바로 체포해 즉시 추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쑤 행정원장은 이날 시정보고에서 한 의원으로부터 중국인 관광객이 레넌 벽을 파괴한 사건에 대해 질의를 받자 “리사오둥(李紹東·30)씨가 지난 7일 대만대학 캠퍼스에서 홍콩을 지지하는 레넌 벽 포스터를 찢었다. 이 장면을 대만 대학생이 촬영했고, 타이베이 경찰이 당일 오후 리씨를 기물파손죄로 지검으로 이송했다. 이날 이민당국은 리씨에 대한 체류 허가를 취소하고 5년간 재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답했다.

리씨는 이날 중국행 비행기에 태워져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세의 중국 국적의 리 씨는 7일, 대만대학 캠퍼스 내의 레넌 벽에 붙은 송환법 반대 포스터를 찢은 혐의로 강제 출국당했다. 8일 밤 대만 이민서 직원이 비행기를 태워 출국시켰다. | 영상캡처

쑤 행정원장은 리씨의 행동에 용납할 수 없는 위법행위로 규정했다. 그는 “중국의 전체주의 통치하에 있는 사람들이 대만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잘 둘러보는 대신 오히려 레넌 벽을 훼손했다”며 “환영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체류자격을 박탈당할 행위”고 했다.

이어 “대만의 자유와 민주는 여러 세대에 걸쳐 희생을 통해 얻어진 것이다.  모두가 소중하게 지켜온 가치를 존중해야 하며 고의적 파괴는 용납되지 않는다. 외국인의 파괴행위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쑤 행정원장은 대만을 위협하는 중국 공산당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그는 “무력 공격을 포기하지 않는 중국 공산당은 온갖 수법으로 대만과, 대만의 자유‧민주를 삼키려 하고 있다. 우리 세대가 지키지 못하면 선대에 미안하고 후대에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콩 시위에 대해서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있다”며 레넌 벽을 통한 시위대 지지의 당위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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