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저수지 풀숲서 생후 6주된 ‘깜찍한 귀요미’ 아기 수달이 발견됐다

이현주
2020년 9월 16일
업데이트: 2020년 9월 16일

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이 대구 도심 저수지 옆 풀숲에서 발견됐다.

가끔 발견되는 성체 수달이 아니라 생후 6주 된 ‘아기 수달’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아기 수달은 8일 대구 시민에게 발견돼 구조됐다.

대구 달서구 제공

고개를 빼꼼히 들어 쳐다본 뒤 옆으로 휙 달아나는 수달을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구조된 아기 수달은 대구 달서구청이 인계받았다.

수달은 현재 동물병원에서 영양제 등을 맞으면서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대구 달서구 제공

몸무게 1kg 수컷 수달로, 다음 달 쯤 최초 구조된 풀숲에 다시 방사해 가족을 찾도록 할 계획이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종이다.

지난해 8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두 마리가 발견된 바 있다.

스스로 살 수 있는 성체 수달로, 달서구는 별도의 구조 활동을 하지 않았다.

대구 달서구 제공

아기 수달은 당시 발견된 수달 커플의 새끼로 추정된다.

수달은 대구와 꽤 인연이 있다.

수달이 얼마나 사는지 지난해 조사한 결과, 신천과 팔거천 등에 20마리 이상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천 등은 모두 낙동강이나 금호강 지류다.

대구 달서구 제공

이번에 아기 수달이 발견된 도원지는 다른 하천이나 강과 이어지지 않는 저수지라는 것에 차이가 있다.

달서구는 내년부터 2년에 걸쳐 도원지, 진천천, 달성습지를 연결하는 생태통로 복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대구 달서구 제공

여기에 수달의 안전한 보금자리인 인공생태섬도 설치한다.

인공생태섬은 수달의 먹이활동과 휴식을 보장하고 들고양이 등 타 개체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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