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도 모르지만 대한민국 성인 ‘90%’가 감염되어 있는 바이러스

김윤희 기자
2019년 9월 12일 업데이트: 2019년 9월 12일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병에 감염돼있다면?

당사자도 모르지만, 한국인의 90%가 감염돼있는 바이러스가 있다. 단순포진으로도 불리는 헤르페스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크게 1형과 2형으로 나뉘는데, 이 중 2형은 성기 주변에 발병하는 성병으로 분류되며 여기서 다루는 바이러스는 헤르페스 1형이다.

주로 입술 주변에 물집과 통증을 일으키는 헤르페스 1형은 사실 굉장히 흔한 질병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헤르페스의 감염률은 성인 기준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실제 한국에서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0세에서 4세 영유아부터 70대 이상 고령층까지 헤르페스에 감염된 환자는 그 연령대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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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페스 1형은 주로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 입 주변에 증상을 일으킨다. 물집 등 단순 피부 질환부터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한 잇몸구내염과 인두편도염까지 증상은 여러 가지다.

문제는 헤르페스에 한 번 감염되면 평생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것.

한 번 체내에 들어간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평소에 잠복 상태였다가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거나 아파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그때 재발해 나타난다. 물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이는 완치 목적이 아닌 증상에 대한 치료다.

재발이 잦을 경우 심리적인 고통도 클 뿐만 아니라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감염 자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체액과 접촉을 피하라고 권장한다.

일단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그 이후로는 면역력 관리가 중요하며 발병할 경우에는 합병증 예방을 위해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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