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출마자 인터뷰] “수도권 필승부터…덧셈정치로 당 화합·총선 승리 이끌겠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이윤정
2023년 01월 25일 오후 8:15 업데이트: 2023년 01월 26일 오전 12:04

尹 정부 성공하려면 당 화합이 선결 과제
뺄셈정치·이익집단·반(反)서비스 DNA 혁파해야
투철한 자유민주주의 이념정당으로 재건할 것
철저하게 경쟁력 중심의 ‘이기는 공천’해야

에포크타임스는 오는 3월 8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 대표 출마자들의 출사표와 주요 공약 및 어젠다,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점을 물었다. 아울러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한 복안과 공천관리 방안, 당 대표로서의 비전과 각오에 대해 들었다. 인터뷰에 응한 순서대로 기사를 게재할 예정이다. 그 네 번째 순서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다.

-당 대표에 출마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20년이나 되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정치는 더욱 황폐화되었고, 국민은 모두 분열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국민의힘의 문제점을 제대로 진단한 정치인이 없었어요. 고질적이고 병폐적인 DNA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정작 그 DNA를 인식하지도 못할뿐더러, 인식했다 하더라도 바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제는 그 DNA를 혁파해야만 하는 시점이 왔습니다.”

“우리 국민의힘, 뺄셈정치의 DNA, 이익집단의 DNA, 반(反)서비스적인 DNA를 전부 쇄신하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지난 5일, 구미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새로운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전국 각지의 당원들을 만나면서 그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당 대표로 당선된다면 국민의힘을 어떤 당으로 만들고 싶으세요?

“지금 우리 국민의힘은 한 마디로 ‘이익집단’이 돼 있습니다. 레밍처럼 눈앞의 이익만 좇고,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이념성조차 상실한 이익집단으로 변모했습니다. 가장 먼저 ‘이익집단’이라는 우리 당의 병폐적인 DNA를 혁파하고,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투철한 ‘이념집단’으로 바꿔 나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은 진정으로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국회의원도 지구당위원장도 당원들이 소환하면 퇴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당의 주인인 당원들이 언제든지 지역구의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을 소환할 수 있는 당원소환제를 시행해야 합니다.”

“또 우리 국민의힘은 서비스 정당으로 변모해야 합니다. 본래 정치란 유권자와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감동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의힘 당원·당료들이 한 달에 한 번은 거리로 나가 청소를 하고, 중앙당 민원국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고 당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어떠한 문제나 사고가 발생하면 112가 아닌 국민의힘 신문고가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우리 당을 완전히 서비스 정당으로 개조해야 합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1월 5일 당 대표 후보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윤상현 캠프 제공

-이번 당 대표 후보 공약으로 내세우는 어젠다는 무엇인가요?

“우리는 다음 총선이라는 역사적인 격전의 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 당을 이제 영남권 자민련에서 벗어나 전국정당으로 되돌려 놓겠습니다. 총선 승리, 국정 뒷받침, 당의 화합, 사실 전부 한 가지의 공약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하려면 총선에 승리해야 하고, 총선에 승리하려면 당이 화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앞에서부터 여러 어젠다를 내세우고 있지만, 그 모두를 아우르는 핵심 공약이 바로 뺄셈 정치의 종식과 덧셈 정치의 실현입니다. 덧셈 정치를 통해 당의 화합과 총선 승리를 이끌고, 이를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윤 의원은 당 대표 당선 시 ▲뺄셈정치 종식, 덧셈정치 실현으로 국민의힘의 고질적이고 병폐적인 DNA 혁파 ▲수도권 필승으로 영남 자민련 탈피 및 전국정당으로 재건 ▲이익집단이 아닌 투철한 자유민주주의 우파 이념 정당으로 재건 -여의도연구원 전면 개편으로 정치권 인사가 아닌 당대 최고 이념가와 전문가 영입 ▲24시간 불 켜진 중앙당 민원국 및 당대표 직속 신문고 개설 등 서비스 정당으로 개선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에 대한 당원소환제를 실시해 당원이 진짜 주인이 되는 정당 실현 등을 약속했다.

-왜 윤상현이어야 하는지,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본인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작년 대선 때, 대선 전략을 후보 단일화로 전환해야 한다며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공개 촉구하고 협상해서 성사한 전략가가 바로 저 윤상현입니다.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당 지도부가 전부 다 수도권 의원이에요. 대단히 전략적이지 않습니까? 어차피 민주당은 호남을 석권하고요. 국민의힘이 영남을 석권하면, 싸움은 수도권에서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한강 전선이요.”

“우리 국민의힘은 전국정당입니다. 언제까지 영남권 자민련으로 머물러 있을 수는 없어요. 계속 낙동강 전선에 머물러 있잖아요. 6·25 전쟁 당시처럼, 이번에도 낙동강 전선에서 한강 전선으로 전진 배치를 해야 합니다. 한강으로 전진하려면 시시각각 변하는 수도권 민심을 읽고 대처하는 전략적 마인드가 필요한데, 그런 것은 수도권에서 여러 번 당선돼 본 사람만이 지닐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보면 수도권에서 저처럼 처절하게 살아온 정치인이 어디 있습니까?”

“정치를 권투에 비유하자면, 어느 중량급에 있든 링 위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맷집입니다. 학연·지연·혈연 등 연고도 없는 인천 미추홀구라는 링 위에 맨주먹으로 올라와서 낙선도 해보고 공천 탈락만 네 번을 당했지만, 무소속으로 연속 두 번이나 당선돼 살아남았습니다. 저만큼 맷집이 강한 정치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처럼 이런 야성을 지닌, 싸움에 능한 장수가 당 대표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현재 윤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편인데, 당 대표가 되시면 지지율을 끌어올릴 방안이 있으신지요?

“전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얘기합니다. 그런데 과거에 우파 정부가 성공한 예가 얼마나 있었나요? 거의 없었습니다. 우리가 힘들게 탄생시킨 윤석열 정부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고, 우리 당이 바로 서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습니다. 당의 화합이 선결 과제입니다. 우리는 너무 뺄셈 정치의 DNA가 붙어 있어요. 작년에 우리가 이준석, 유승민 모두 원 팀이 됐을 때 겨우 0.7%, 25만 표 차로 이겼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금 계속해서 당이 분열되는 소리가 들리고 있어요. 위기 상황입니다. 그 분열부터 그만둬야 합니다.”

“총선 승리로 강한 여당을 만들려면 일단 당이 제대로 서야지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은 우리 당 국회의원들의 뺄셈 정치의 DNA, 대한민국의 우파 이념에 투철하지도 않고 오로지 레밍처럼 이익만 좇는 그런 병폐적인 DNA, 그리고 당원들이나 국민 속에 군림하려는 DNA를 완전히 혁파해서 새로운 당의 모습을 보였을 때, 국민들의 지지를 다시 모을 수 있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겁니다.”

윤 의원은 “덧셈 정치를 통해 당의 화합과 총선 승리를 이끌고, 이를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윤상현 캠프 제공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한 복안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저의 총선 전략은 시종일관 윤핵관이든 이준석이든 유승민이든 정치적 이해 관계보다 최우선으로 분열하지 않고 화합하는 원팀으로 가는 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 정당의 뼈대인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합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선 반드시 수도권 승리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서울 49석 중 국민의힘 8석, 경기도 59석 중 7석, 인천 13석 중 2석 등 수도권 총 121석 중 단 17석밖에 가져오지 못한 결과, 오늘날까지 국민의힘이 고전하는 것입니다. 나머진 전부 야권에 있어요. 텃밭이 아니면 우리 국민의힘, 의석수가 없습니다. 수도권의 대약진이 필요하고, 수도권에서 처절하게 살아남은 나와 같은 야전 사령관만이 해낼 수가 있습니다.”

-당 대표가 되시면 공천 관리는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가요?

“솔직히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관용과 배려가 부족했던 징계로 MZ세대가 떠났습니다. 저 역시도 한때 뺄셈 정치의 희생양이었습니다. 공천 탈락해서 무소속으로 살아오면서 뭘 느꼈느냐? 덧셈 정치 하자, 그러면 떠났던 MZ세대는 돌아오리라 믿습니다. 저 스스로가 공천에서 4번이나 탈락했고, 제 지역구에서만 두 번을 탈락했습니다. 그러고는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됐지요. 공천은 철저하게 경쟁력 중심의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합니다.”

“2014년에 제가 인천시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을 때 11대 1로 압승했습니다. 재작년 재·보궐 선거에서도 공천심사위원장으로서 7개 선거구에서 5명을 당선시켰고요. 당 대표가 공천권을 꼭 쥐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대표는 자기 의견을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하고, 공천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시스템적으로 철저하게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각오와 비전을 말씀해 주세요.

“저는 그동안 오랜 정치적 동면 상태에 있었습니다. 오랜 기간의 무소속 생활과 문재인 정부의 정치적인 기소로 링 위에 오를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이제 링 위에 오르려고 합니다. 제가 얼마나 맷집이 좋고, 그리고 펀치도 얼마나 기가 막히는지 한번 보여주고 싶습니다.”

“저 윤상현, 당 대표가 된다면 반드시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서, 윤석열 정부의 ▲강한 경제 ▲두터운 복지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 성공을 뒷받침하는 정당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당원 여러분의 전략적인 선택으로, 국민의힘이 다시 전국정당의 모습으로 우뚝 세워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