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가 먹이인 줄 알고 새끼에게 건네주는 어미새

이서현 기자
2019년 10월 3일 업데이트: 2019년 10월 3일

흡연권은 정당한 개인의 권리다. 이는 어디까지나 다른 존재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만 보장받을 수 있다.

그러나 흡연자가 의도치 않게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화재가 일어나는 일도 잦다. 2차, 3차 흡연으로 타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때도 있다.

최근에는 담배꽁초를 먹이인 줄 알고 새끼에게 먹이려는 어미새가 카메라에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facebook ‘karen.h.mason’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지난 7월 사진작가이자 자연보호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카렌 메이슨(Karen Manson)이 찍은 사진을 보도했다.

당시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트 해변에 있던 카렌. 그는 우연히 검정 제비갈매기가 새끼에게 무언가 건네는 모습을 보고 셔터를 눌렀다.

무심히 보면 어미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따뜻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어미가 건넨 건 먹이가 아니라 담배꽁초였다.

facebook ‘karen.h.mason’

솜털이 채 가시지 않은 어린 새끼가 물기에 담배꽁초는 버거운 크기였다. 새끼는 부리를 최대한 벌려서 꽁초로 꽉 물었다.

사진을 찍은 후 이 사실을 알게 된 카렌은 “그것이 담배꽁초라는 걸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pixabay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위적인 해양 오염 물질 1위는 담배꽁초다.

환경보호 단체 ‘CBPP(Cigarette Butt Pollution Project)’에 따르면 매년 전세에서 만들어지는 담배의 총수는 5조 6천억 개비에 달한다.

그중에서 2/3 가량인 약 3조 7,000억 개 꽁초가 무책임하게 버려지고 있다.

담배 필터에는 자연계에서 잘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이 사용된다. 이 때문에 일회용 빨대보다 해양 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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