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가격 57% 올라…소비자물가 4개월 연속 2%대 상승

2021년 8월 3일
업데이트: 2021년 8월 3일

달걀 57%, 마늘 45.9% 등 농축산물 9.6% 상승
통계청 하반기 개인서비스 가격 오름세 지속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2.6%) 이후 다시 두 달 만에 최고치로 뛰어오른 것이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농축산물, 공업제품(휘발유·경유), 전기·수도·가스, 서비스 등 대부분 품목이 올랐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해 달걀은 57%가 올랐으며, 마늘이 45.9%, 고춧가루 34.4%, 쌀 14.3%, 돼지고기 9.9%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공업제품인 휘발유(19.3%), 경유(21.9%)의 가격이 상승했으며 수도(2.7%), 도시가스(0.3%)도 동반 상승했다.

서비스 품목에서도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집세는 작년 7월 대비 전세(2.0%)와 월세(0.8%)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그 외 국제항공료(13.9%), 보험서비스료(9.6%), 외래진료비(1.8%) 등 모두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도 소비자물가지수가 골고루 상승했다. 1년 전보다 가장 물가가 오른 지역은 전북(3.3%)으로 그 뒤를 제주(3.2%), 광주·강원·충남·경북(3.0%), 충북(2.9%)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1.9%, 2.4% 상승했다.

이어 생활물가지수(구입 빈도 및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 대상)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2017년 8월 이후 3년 11개월(3.5%)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생선·해산물, 채소, 과일 등 50개 품목 대상)도 7.3% 상승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ㅣ통계청 제공

이에 대해 통계청 어운선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3일 정책 브리핑에서 “농산물은 작년 및 연초 작황 부진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과실과 곡물 등을 중심으로 11.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축산물은 AI 발생 여파, 폭염 그리고 수요 증가 등으로 달걀, 육류 등을 중심으로 11.9%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어 심의관은 소비자물가지수가 계속 2%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우리나라 물가 안정 목표가 2% 내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지금 2%대를 계속 상회하고 있어 그런 측면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물가 전망에는 “지금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개인서비스(외식, 숙박료 등)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취재본부 이진백기자 jinbaek.lee@epochtimes.nyc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