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큰 아들이 출근한 사이 ‘레고 장난감’ 5개를 집에 사둔 엄마

김연진
2021년 1월 16일
업데이트: 2021년 1월 16일

어렸을 적 친구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단 한 번도 만져본 적 없는 아들.

아들은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그 상처를 지우지 못했는지 장난감을 보며 엉엉 울었다.

그런 아들을 보며 가슴이 아팠던 엄마는 붉어진 눈시울로 다 큰 아들에게 줄 장난감을 사러 가셨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레고 장난감과 관련된 청년 A씨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담히 털어놨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어렸을 때 살았던 집 근처에 마트는 당연히 없었다. 가게라고는 과자 몇 개, 라면 몇 개 파는 구멍가게가 전부였다”

“당연히 장난감은 한 번도 못 사봤다”

“TV 광고에 레고가 나오면, 저거 하나만 사주면 안 되냐고 엄마 앞에서 징징댔다. 엄마는 ‘나중에 사줄게’라고 말씀만 하시고, 한 번도 사주질 않으셨다”

그게 큰 상처로 남았던 것일까. A씨는 오랜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되고 직장에 다니는 현재까지 레고를 잊지 못했나 보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A씨는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하며 술을 한잔 했다.

취기가 오른 A씨는 조카가 가지고 노는 레고 장난감을 보더니, 갑자기 엉엉 울었다. 서럽게 울었다.

“하나만 사주지… 진짜 하나만 사주지…”

술에 취한 A씨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그 모습을 본 A씨의 엄마도 미안한 마음에 함께 우셨다. “미안해…”

다음 날 아침, A씨는 여느 날처럼 회사로 출근했다. 전날 기억은 하나도 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갑자기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레고 장난감 5개 사놨어”

엄마도 아들에게 장난감을 사주지 못했던 게 마음에 걸렸는지, 다 큰 아들에게 이제라도 장난감을 사준 것이다.

그 전화를 받고 A씨는 “엄마에게 미안해야 하는데… 한편으로는 설렌다. 레고 처음 만져본다…”고 털어놨다.

A씨의 사연은 최근 온라인에서 재조명되며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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