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이런 생각을 하며 다음 문제를 풀어보자. 조금 과학적으로 접근하면 생각보다 쉽게 풀어낼 수 있다.
다음과 같이 4잔의 물컵이 있다. 물컵의 크기는 모두 같고, 각각의 물컵에는 가위, 클립, 자석, 오리 인형이 순서대로 들어 있다.

자, 여기서 문제.
‘어떤 물컵에 물이 가장 많이 들어 있을까?’
이 난해한 문제를 풀기 위해 우리는 어린 시절로 돌아가볼 필요가 있다. 그 당시 우리는 부피, 액체, 고체 등 물질의 특정에 대해 배웠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는 과학적으로 생각하자. 사진에는 어떤 ‘왜곡’이 존재하니까.
힌트가 더 필요하다면, ‘부력’과 ‘부피’라는 단어를 떠올리면서 다시 사진을 관찰해보자.
그렇다면 정답은 무엇일까?

바로 4번이다. 오리 인형이 든 물컵에 물이 가장 많이 들어 있다.
왜 그럴까? 여기에는 약간의 속임수가 있다. 사실 오리 인형은 물컵 안이 아니라 밖에 있다.
목욕할 때 욕조에 물을 받은 후 오리 인형을 넣으면 물에 둥둥 떠다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4번 물컵에는 오리 인형이 가라앉아 있다.
그러니까 가라앉아 있는 게 아니라 물컵 뒤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물컵 속 물의 높이가 일정하므로 네 번째 물컵 속 물의 부피가 가장 크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여기서 2번이라고 생각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클립이 부피가 가장 작은 건 사실이지만, 물속에 있기 때문에 오답이다.
물속에 있는 이유는 클립이 세워져 있기 때문에 물컵에 기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자석도 같은 이유로 물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