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에도 아빠 딸로…” 투병 중인 아빠에게 14살 딸이 울면서 전한 말

이서현
2020년 6월 17일
업데이트: 2020년 6월 17일

14살 연수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빠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15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연수가 단짝 친구와 함께 출연해 고민을 상담했다

연수는 아빠가 간암 4기로 한 두 달 정도 시간이 남았다고 말했다.

아빠와 남은 시간을 잘 보내고 싶지만, 코로나19로 병원 면회가 제한돼 아빠를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허락된 면회도 아빠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움직이지 못했다고.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밝은 표정으로 말하는 연수의 모습에 이수근과 김장훈은 안쓰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내내 씩씩하던 연수는 동생들 이야기가 나오자 결국 눈물을 보였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아빠의 상태를 실감하지 못하는 두 동생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도 고민이었다.

연수는”‘아빠 죽으면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으면 ‘아빠가 왜 죽어?’라고 답한다”라며 울먹였다.

아빠와의 이별을 상상조차 못 하는 동생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비쳤다.

연수는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영상 통화를 걸었다.

하지만, 아빠의 밝은 목소리를 들은 연수는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만 쏟았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빠는 “왜 울어. 방송하는데 울면 안 돼. 울지마. 안 본 사이에 우리 딸이 더 커버렸네”라며 다독였다.

연수는 그제야 “밥 먹었어?”라며 아빠와 소소한 대화를 이어갔다.

담담하려 애쓰던 아빠도 결국 “아빠 사랑해”라는 연수의 말에 눈시울을 붉혔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전화를 끊은 후 연수는 영상으로 아빠에게 편지를 띄웠다.

연수는 “아빠랑 놀러 가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하지 못해서 아쉽고…다음 생에도 아빠 딸로 태어나고 싶어. 태어나게 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했다.

녹화 이후, 연수의 아빠는 세상을 떠났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측은 방송 영상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자막으로 이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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