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불편한 남성이 경찰서 찾아와 도망치듯 두고 떠난 ‘마스크 선물’

윤승화
2020년 9월 15일
업데이트: 2020년 9월 15일

힘든 시국에도, 어려운 형편에도 자신보다 남을 생각한 어느 남성의 따뜻한 움직임이 경찰들을 눈물짓게 했다.

지난 6일 대한민국 경찰관들의 실제 경험담을 그리는 웹툰 계정인 인스타그램 ‘뽈작가의 뽈스토리’는 올해 4월 서울의 한 파출소에서 있었던 실화를 소개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적 마스크 5일제가 도입될 만큼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던 때였다.

인스타그램 ‘pol_jacga’

그러던 와중, 이날 누군가 조심스럽게 파출소 문을 두드렸다.

걸음이 불편해 보이는 남성의 한 손에는 묵직한 쇼핑백이 들려 있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다가가 묻는 경찰관에게 남성은 수줍게 쇼핑백을 내밀었다.

인스타그램 ‘pol_jacga’

“수.. 수고하시는 경찰관들이 쓰세요”

이같은 말만을 남긴 채 남성은 절뚝이는 걸음으로 후다닥 사라졌다.

쇼핑백에는 마스크 수십장과 함께 작은 손편지가 들어 있었는데, 편지를 읽은 경찰관들은 그만 눈물을 쏟고 말았다.

인스타그램 ‘pol_jacga’

저는 기초생활수급자에 대인기피증에 우울증 환자입니다.

그래서 저는 밖에 안 나가요.

마스크는 매일 사람들과 만나는 경찰관님들한테 꼭 필요한 것 같아서요.

돈으로 기부하고 싶지만 못하네요..

마스크는 복지센터에서 받은 것 반쯤이랑, 제가 줄 서서 산 것 반쯤이에요.

부디 마음이라도 받아주세요.

서울 강북경찰서 제공

이곳 파출소 경찰관들은 “코로나19 때문에 현장에서 지치고 고된데 마음 뭉클하고 따뜻해지는 순간이었다”며 “마음 따뜻한 이 천사의 선행이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후 경찰은 기부받은 마스크를 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려는 취지로 구세군강북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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