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연쇄살인마들과 다르다는 유영철의 ‘교도소 근황’이 전해졌다

윤승화 기자
2019년 10월 29일 업데이트: 2019년 10월 29일

교도소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는 강호순 등 다른 연쇄살인범들과 달리, 교도관을 향해 “너 하나 죽여도 어차피 난 사형이야”라고 말한다는 유영철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한국의 연쇄살인범들’이라는 주제로 우리 사회 역대 연쇄살인범의 근황을 다루었다.

이날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 등 범죄 심리학자들은 최근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진 이춘재를 필두로 강호순과 정남규를 비롯한 범죄자들을 심층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프로그램 진행자 김상중은 “지난주에 담당 PD가 교도소를 갔다 왔다. 교도소에서 강호순과 유영철을 접견하고 왔다”고 밝혔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담당 PD에 따르면, 별다른 대화 내용 없이 접견을 종료한 강호순과 달리 유영철은 흔쾌히 접견에 응했다.

접견 내용을 살펴본 표창원 범죄심리 전문가는 “여전히 유영철은 어떤 반성이나 후회, 참회나 이런 것들을 전혀 느끼고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여전히 무언가 게임을 하듯, 다른 사람들보다 자기가 우월하다고 느끼고 싶어 하는 심리가 전반적으로 깔려 있다는 것.

그렇다면 과연 현재 사형수로 수감 중인 유영철은 교도소에서 어떻게 복역 생활을 하고 있을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유영철의 교도소 수감 동기였던 한 남성은 “밤 10시, 11시에 문을 막 때리면서 ‘야! 나 누군지 몰라? 나야, 나 싸이코야’, ‘문 열어, 너 하나 죽여도 나는 어차피 사형이야’, ‘아 뜨거운 물 좀 줘봐. 커피 한 잔 마시게’ (한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유영철이 그러면 교도관이 들어가서 뜨거운 물 끓인다”며 “밤에 교도관들이 못 들어간다. 무서워서”고 전했다.

교도소 안에서 비교적 조용한 수감 생활 중이라는 강호순과는 달리 유영철은 교도소에서 소란과 난동을 자주 피운다는 것.

또 다른 수감 동기의 증언에 따르면, 유영철은 교도관의 팔까지 부러트린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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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교도소 관계자는 “난동 행위를 해서 제지를 하려고 하면 ‘사이코패스가 어떤 놈인지 보여주마’라며 자해를 한다”고 증언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영철은 직원들이 다가서려고 하면 물거나 침을 뱉으며 보는 앞에서 자신의 살을 찢고 그어버린다.

이같은 광경을 목격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직원들도 많다.

관계자는 “수형자라는 법적 지위와 신분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 위에 사는 거다”라며 “밖에서는 형법을 어겼고 안에서는 형집행법을 어겼고. 그냥 법이라는 게 이 사람한테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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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와 증언을 본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유영철을 보면서 정말 희망이 없구나, 달라진 게 하나도 없구나 느꼈다”고 분석했다.

박지선 교수는 “범죄 전문가들이 본인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하는지를 끊임없이 모니터링하면서 평가를 내리는 모습, 여전히 본인이 주도권을 쥐고 싶어 하는 특성이 사실 15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변할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이와 함께 유영철의 최근 모습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유영철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20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연쇄살인범이다. 2005년 사형이 확정됐으며 현재까지 복역 중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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