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미나즈 “백신 부작용 트윗으로 캔슬 컬처 공격받아…중국 검열 같다”

한동훈
2021년 9월 17일
업데이트: 2021년 9월 17일

래퍼 미나즈 “사촌 친구가 백신 맞고 성기능 불구”
“백신에 대해 대화하자며 백악관이 초청” 공개도

팝스타 니키 미나즈가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사례를 SNS에 올리자, 미 백악관이 나서서 대응했다.

이후 SNS를 통해 백신을 접종했는지, 백신 접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 공세를 받게 된 미나즈는 이 현상을 중국 정권의 검열에 비유했다.

227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미나즈는 지난 13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트리니다드의 내 사촌은 백신을 안 맞겠다고 한다. 사촌의 친구 한 명이 백신을 맞고 성기능 불구가 됐기 때문”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트윗은 10만회 이상 리트윗되며, 그녀의 고향인 트리니다드토바고를 비롯해 전 세계 곳곳으로 확산됐다.

미나즈는 또한 백신 접종 후 눈에 혈전이 생겼다는 한 남성의 주장을 공유하기도 했다.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 백신 부작용 사례를 주장하자 백악관 측이 움직였다. 15일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최고의학자문이자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CNN에 “증거가 없고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 상상할 메커니즘적인 이유도 없다”며 “근거 없는 정보를 퍼뜨릴 때는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나즈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밝히고 자신이 백신 부작용을 주장한 트윗으로 인해 ‘캔슬 컬처(cancel culture·취소 문화)’ 폭도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이 중국 공산당 당국이 자국민과 외국에서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가하는 규제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캔슬 컬처는 의견이 다른 개인, 단체(기업), 유명인사들을 상대로 불매운동이나 소외시키는 활동을 통해 특정 이념·의견을 강요하는 문화를 가리킨다.

미나즈는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중국에 갔던 일을 기억한다. 그들(중국 당국)은 우리에게 권력자와 중국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잘살고 있는 모습만 전부라고 여기지 말라. 만약 여러분이 그저 말하고 질문한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은 등을 돌리고 소외시킬 것”이라며 쏟아지는 비난과 질문 공세에 관한 소감을 말했다.

미나즈는 또 다른 트윗에서 보건복지부 의무총감인 비벡 머시, 파우치 박사와 백신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라고 백악관에서 자신을 초청했다고도 전했다.

그녀는 “백악관에서 나를 초청했다. 사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한 단계라고 생각한다. 영화 ‘금발이 너무해’에서 처럼 핑크색 옷을 입겠다. 그들이 내 진심을 알 수 있도록. 그저 내가 사람답게 행동했다는 이유로 놀림 받은 사람들을 대표해 그들에게 질문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금발이 너무해’는 사회적 통념과 편견을 꼬집는 영화다. 금발인 여성 주인공이 가슴이 크고 금발인 여성은 무식하다는 편견을 뒤집는 내용이다.

미나즈는 해당 트윗을 올린 후 또 다른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백악관에 초청을 받았다는 글을 올린 후 한 관리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이 관리는 그녀가 백악관 초청 사실을 공개했다는 점에 대해 화가 난 듯했다고 알렸다.

미나즈는 또한 15일 자신의 트위터가 사용이 중지됐으며, 트위터 측으로부터 이와 관련해 아무런 통지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트위터 대변인은 미 매체 버즈피드에 “트위터는 해당 계정에 대해 어떠한 강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한편, 백악관은 에포크타임스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 에포크타임스는 세계적 재난을 일으킨 코로나19의 병원체를 중공 바이러스로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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