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못 뜬 채 개농장 바닥을 굴러다니던 아기 강아지를 구출했더니 ‘버르장머리’가 없어졌습니다”

윤승화
2021년 1월 12일
업데이트: 2021년 1월 12일

“21세기에 그런 장소가 있나 싶을 정도로, 지옥 같은 곳이라는 말밖에 표현하기가 힘든 장소…”

얼마 전 이찬종 반려견행동심리전문가는 김포 개농장을 찾아 구출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이찬종 훈련사는 죽음으로 가득 찬 개농장 한쪽에서 작은 생명을 발견했다. 눈도 뜨지 못한 아기 강아지 한 마리였다.

이찬종 훈련사는 기적적으로 구조된 녀석에게 ‘꽃님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자신이 입양하기로 결심했다.

유튜브 ‘재끼찬’
유튜브 ‘재끼찬’

눈도 못 뜬 채 개농장 바닥을 굴러다니며 사료 한 알도 제대로 씹지 못하던 꽃님이.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났다.

지난 8일 이찬종 훈련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강아지 꽃님이가 이만큼 크긴 컸는데요’라는 제목으로 성장기 영상이 올라왔다.

반려견행동심리전문가가 키우는 강아지 꽃님이는 얼마나 건강하고 똑똑하며 예절 바르게 크고 있을까.

유튜브 ‘재끼찬’
유튜브 ‘재끼찬’

꽃님이는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 씩씩하게 뛰어다니고 잘 노는 개린이가 돼 있었다.

문제는 건강만 하다는(?) 것.

아무 데서나 똥을 싼 꽃님이는 자기 똥을 먹으며 이찬종 훈련사를 당황하게 했다.

그뿐만 아니었다.

유튜브 ‘재끼찬’
유튜브 ‘재끼찬’

사료에 맛있는 캔을 섞어주며 영양 듬뿍 넘치는 밥을 준비한 이찬종 훈련사.

꽃님이는 정신없이 식사에 열중했다.

이에 이찬종 훈련사가 “천천히 먹어”라며 그릇을 조금 당기자 꽃님이는 “으르렁!”하며 이찬종 훈련사를 깨물려고 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카메라맨이 물었다.

유튜브 ‘재끼찬’
유튜브 ‘재끼찬’

“밥 먹을 때 ‘으르렁’ 해도 되는 거예요?”

“안되지”

“근데 얘는 왜 이래요?”

“그니까..”

유튜브 ‘재끼찬’
유튜브 ‘재끼찬’

이찬종 훈련사가 붙잡고 “너 그러면 안 돼”라고 훈육했으나, 꽃님이는 “앙, 앙” 울며 대들었다.

이찬종 훈련사는 꽃님이가 왜 이렇게 됐는지 이유를 고백했다.

“얘가.. 못 먹고 자랐어. 꽃님이가 눈도 못 떴을 때 내가 데리고 왔잖아. 사연이 있고, 뭔가 안 좋은 환경에서 있던 아이들은 짠하거든요.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마음이 더 가는 건 사실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꽃님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내비뒀던거죠.

어떡하다 보니 지금은 버르장머리가 없어졌어..

그래서 뭐라고 하면 대들어..”

유튜브 ‘재끼찬’
유튜브 ‘재끼찬’

진짜 엄마 강아지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대신 엄마가 됐던 이찬종 훈련사.

그러나 어떻게 하다 보니 훈련사가 키웠는데 버르장머리가 없는 강아지가 돼버렸다.

대략 난감한 상황에 이찬종 훈련사는 자신에게 대드는 꽃님이를 안고 호소했다.

“밥줄 끊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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