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미세먼지, 중국발 먼지가 주범…유린당하는 권리에 왜 다들 침묵하나”

이가섭
2021년 11월 22일
업데이트: 2021년 11월 24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중국발 미세먼지와 관련해 정부와 환경단체의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다.

노 관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다시 미세먼지 속에 가을을 보내야 하나?”라며 “먼지가 뿌옇게 뜨면 맥이 탁 풀린다. 중국발 먼지가 주범임에도 개선은커녕 항의조차 제대로 못 함에 분노를 넘어 집단 무기력감에 사로잡힌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 관장은 “이게 체념해야 할 상황인가? 정부는 나서서 항의하진 못한다 치자(이것도 이해가 잘 안 가지만). 그렇다면 환경단체들은 왜 조용한가? 내 나라 땅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살 권리는 주권에 속하지 않는가? 그런 조항이 없다면 환경 권리장전을 새로 만들라”라고 주장했다.

노 관장은 일본과는 다르게 중국에는 ‘침묵’하는 상황을 꼬집기도 했다.

“백 년 전 주권이 일본에 넘어갔을 땐 목숨 걸고 항일 투쟁한 지사들이 곳곳에 계셨는데, 그리고 아직도 우리는 친일 후손을 운운하며 비분강개하고 있는데, 현재 우리가 유린당하고 있는 권리에는 왜 다들 침묵하는가?”라고 분개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환경 문제는 국내 문제만은 아니다. 복잡한 지정학적 정치 외교 경제의 이슈들이 얽혀 있다. 그렇다고 이리저리 눈치만 보며 계속 먼지 속에 살 순 없다”라고 했다.

20일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인다. | 연합

노 관장은 “아프니까 소리를 질러야 한다. 아야! 하고. 그리고 지속적으로 팩트를 들이대야 한다. 세계는 이제 환경 이슈를 하나의 축으로 재편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트 팬데믹의 큰 축이다. 환경단체들도 일반 국민들도, 지금은 조용할 때가 아니다. 무엇이 우리를 가장 아프게 하는지 정확하게 진단하고 개선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냥 K 어쩌구에 취해 묻혀 갈 일은 아닌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노 관장이 미세먼지에 대해 국민을 대신해 할말 못하는 정부를 꼬집은 그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짙은 초미세먼지가 꼈다. 21 경기권은 105㎍까지 수치가 올라갔고, 서울·인천(96), 대구·충남(76)매우나쁨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오후부터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기 시작한 중국발 스모그 영향 때문이었다.

 

/취재본부 이가섭 기자 khasub.lee@epochtimes.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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