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다물고 대사나 해” 조스 웨던, 갤 가돗 폭언 혐의로 기소

이현주
2021년 4월 8일
업데이트: 2021년 4월 9일

여성 히어로 ‘원더우먼’도 제작자의 학대를 피할 수 없었다.

한 할리우드 기자는 지난 2017년 영화 ‘저스티스 리그’ 세트장에서 조스 웨던 감독이 레이 피셔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과 모욕적 행동을 했다는 매우 충격적인 내용을 보도했다. 이 가운데 갤 가돗에 대한 학대 의혹도 새롭게 제기됐다.

한 소식통은 2017년에 개봉한 슈퍼 히어로 영화 ‘원더우먼’에서 원더우먼 역을 맡은 갤 가돗이 조스 웨던 감독에게 학대 의혹을 받은 여러 배우 중 한 명이라고 미국 잡지인 ‘더 할리우드 리포터’를 통해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마찰은 조스 웨던 감독이 갤 가돗에게 불편한 대사를 말하라고 압박한 뒤부터 시작됐다. 감독은 자신의 대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여배우에게 경력을 망치겠다고 위협했다.

‘저스티스 리그’에서 갤 가돗이 원더우면 역을, 레이 피셔가 사이보그 역, 벤 애플렉이 배트맨 역을 맡았다.

한 현장 목격자는 매체를 통해 “악랄한 다툼이 있은 후 조스 감독은 가돗과의 관계를 끊어냈다고 자랑하듯 말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은 가돗에게 “내가 각본을 맡았으니, 넌 닥치고 대사나 해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 속에서 가돗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우스꽝스럽게 만들 수 있다는 망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또한 “급기야 케빈 쓰지하라 워너브라더스 회장이 열띤 말다툼을 벌인 두 사람에게 면담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가돗은 매체를 통해 “나와 웨던 감독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워너브라더스는 시기적절하게 이를 처리했다”고 말했다. 반면, 웨던 감독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거절했다.

‘원더우먼’으로 스타덤에 오른 갤 가돗만 웨던 감독에게 학대받은 것은 아니다. 소식통은 “웨던 감독은 원작 ‘원더우먼’ 감독인 패티 젱키스 감독을 헐뜯기도 했다”고 밝혔다.

배우 레이 피셔가 조스 웨던 감독에게 학대 받았다고 폭로했다.

‘저스티스 리그’에서 사이보그 역을 맡은 레이 피셔는 오랫동안 웨던 감독의 학대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는 ‘더 할리우드 리포터’를 통해 웨던 감독이 자신에게 “Booya”라는 대사와 게리 콜맨의 “누구 얘기하니 윌리스?”(whatchoo talkin’ about Willis) 대사를 강요한 사건을 폭로했다. 두 대사는 전형적인 흑인 캐치프레이즈이다.

그가 마지못해 승낙하자, 웨던 감독은 그를 조롱했다고 한다.

피셔는 이전에도 웨던 감독이 촬영 중에 아주 무례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를 했다며 그를 고발한 바 있다. 이는 동료 배우인 제이슨 모모아가 증언하기도 했다.

한편, ‘더 할리우드 리포터’는 웨던 감독이 제인스 모모아와 제러미 아이언스 등 ‘저스티스 리그’에 출연한 또 다른 배우들과도 마찰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그가 곤경에 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웨던 감독은 이전에도 카리스마 카펜터, 미셸 트렌턱버그 등이 출연한 뱀파이어 시리즈물인 ‘뱀파이어 해결사’에서도 여러 배우들을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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