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재수강 하라고 학생 전원에게 ‘C’를 뿌린 대학 교수의 진짜 속내

이현주 인턴기자
2020년 7월 10일
업데이트: 2020년 7월 10일

한 대학교 교수가 강의를 들은 수강생들 전원에게 ‘C’, ‘C+’ 학점을 줬다.

이에 한 학생이 성적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지만, 사실 이는 교수의 배려였다.

연합뉴스

지난 7일 광주에 있는 한 대학교 에브리타임에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모두 C등급을 받았다.

다만, 차이점은 ‘+’가 있느냐 없느냐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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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교수가 올린 공지사항에는 “이번 학기는 아무래도 원격으로 하다보니 강의 내용 전달이 불충분했던 것 같다. 가능하면 내년에 모두 재수강 하시기를 강력히 권한다”라고 쓰여져 있었다.

해당 수업은 ‘물리수학’으로, 원격 수업임을 감안해 평소보다 문제 난이도는 쉬웠다고 알려졌다.

수강생이 20여명 밖에 되지 않아 절대 평가 방식으로 채점됐다.

연합뉴스

당시 학생들은 교수의 일방적인 공지가 황당하다며 비난 여론을 만들었다.

하지만 해당 내용에는 반전이 있었다.

교수는 학생들의 원성에 원래 공지문 내용을 추가해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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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따르면 100점 만점 시험에 학생 중 절반이 0점을 받았으며, 가장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 점수가 고작 25점이었다.

즉, 모든 학생이 절대 평가 기준 ‘C’ 학점 조차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교수는 학생 전원에게 재수강을 할 수 있는 점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카페에서 공부 중인 대학생들/연합뉴스

이는 오히려 교수가 학생들을 배려한 셈이다.

논란이 마무리되자 A씨는 “감정적으로 행동해 생각보다 행동이 앞선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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