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해변에서 멸종 위기 ‘아기 상어’ 수십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이서현
2020년 1월 10일 업데이트: 2020년 1월 10일

매년 1억 마리 이상의 상어가 샥스핀 요리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

상어 지느러미를 채취하는 과정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비인도적이다.

어부들은 뜨겁게 달궈진 면도날로 지느러미만 자른 뒤 상어를 다시 바다에 던져버린다. 오로지 지느러미만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레가 없어 상어는 헤엄치지 못하면 엄청난 고통과 함께 서서히 질식해서 죽는다.

이런 이유로 최고급 음식으로 대접받던 샥스핀은 현재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CITES)은 일부 상어 종을 보호대상으로 지정했고 일부 지역은 샥스핀 요리 자체를 금지하고 나섰다.

안타깝게도 수요가 많다 보니 불법 채취는 끊임없이 이뤄지는 현실이다.

Twitter ‘Yusuf Abramjee’

지난달 15일 남아프리카의 한 해변에서도 수십 마리의 멸종 위기 아기 상어가 죽은 채 발견됐다.

케이프 타운에 위치한 동물 보호소는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사진을 공개하며 “아기 상어 수십 마리가 머리와 꼬리 그리고 지느러미가 잘린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Twitter ‘Yusuf Abramjee’

경찰과 시 당국은 즉각 조사를 시작하며 경위 파악에 나섰다.

케이프타운 시 대변인은 “상어가 어떤 경로로 해변에서 발견됐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Twitter ‘Yusuf Abramjee’

이어 “어부들이 합법적인 방법으로 지느러미를 채취한 뒤 몸통만 버렸을 수도 있지만 밀렵꾼이 연루됐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회운동가인 유수프 아브람지는 트위터에 관련 사진을 공유하여 “참담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안의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