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갔다 자기 졸졸 따라오는 다친 길냥이 데려와 ‘치료·입양’한 연예인

윤승화 기자
2019년 11월 8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8일

코미디언 박수홍이 뜻밖의 선행을 펼친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술병이 난 박수홍의 집에 절친 윤정수가 방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수홍의 집에 들어선 윤정수는 거실에서 까맣고 작은 생명체를 발견했다. 못 보던 고양이였다.

침대에 누워 있던 박수홍은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그러자 고양이는 졸졸졸 박수홍의 뒤를 따랐다. 박수홍은 녀석에게 “아빠 토할 것 같다”고 말한 뒤 변기를 붙잡고 밤새 먹은 음식들을 확인(?)했다. 고양이는 화장실 문 앞에 앉아 박수홍의 곁을 지켰다.

SBS ‘미운 우리 새끼’
SBS ‘미운 우리 새끼’

박수홍은 여러 번 화장실로 향했고, 고양이는 걱정이 되는지 계속 박수홍의 곁을 지켰다.

박수홍이 침대로 쓰러지면, 고양이는 보호자인마냥 침대까지 졸졸졸 따라와 야옹거리며 박수홍의 상태를 살폈다.

그런 고양이를 이날 처음 본 윤정수는 “얘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 박수홍이 고양이에게 붙여준 이름은 다홍이. 자기 이름의 ‘홍’을 돌림자로 써서 붙인 이름이었다.

박수홍과 같이 산 지 이제 한 달이 된 다홍이는 아주 순하고 똑똑했다. 속이 불편한 박수홍을 대신해 윤정수가 밥을 주겠다며 손짓하자, 다홍이는 졸졸 따라가 밥그릇 앞에 야무지게 척 앉았다.

SBS ‘미운 우리 새끼’
SBS ‘미운 우리 새끼’

이후 윤정수는 “쟤는 뭐냐”며 박수홍에게 물었다. 박수홍이 밝힌 사연은 이러했다.

“친한 형이 낚시 가자고 해서 갔는데, 거기에 쟤가 딱 있는 거야”

박수홍을 졸졸 따라다니던 길고양이. 녀석의 옆구리에는 커다란 혹이 있었다.

길고양이가 눈에 밟힌 박수홍은 녀석을 병원으로 데리고 가 치료까지 다 해줬다. 병원 치료를 마친 다음에는 집으로 데리고 왔다.

그렇게 다홍이에게 간택 받은 집사가 된 박수홍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솔로인 윤정수에게 “너도 혼자 있지 말고 고양이를 키워”라며 진심으로 추천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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