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느려서 아직 개체가 보존되고 있다는 것이 미스터리라 불리는 나무늘보.
나무늘보는 식물의 싹이나 가지에서부터 죽은 동물의 고기까지 먹어 치우는 잡식성이지만 소화 시키는데 한 달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힘이 없어서 느릿느릿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일생 대부분을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지낼 정도로 근육이 잘 발달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나치게 느긋한 성격 때문일까? 그렇다면 그를 급한 상황에 놓이게 하면 굉장히 빠른 움직임을 보이진 않을까?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줄 한 영상이 온라인에 게시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나무늘보를 급하게 만든 대상은 다름 아닌 검은머리 다람쥐 원숭이였다.
밧줄에 거꾸로 매달려 식사를 하던 나무늘보 곁으로 다가온 원숭이는 나무늘보가 한 손에 들고 먹고 있던 먹이를 두 손으로 잡았다.

어리둥절하던 나무늘보는 안타까운 나머지 입을 벌렸고 눈앞에서 자신의 먹이를 먹고 있는 원숭이를 한동안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급한 마음에 재빨리 손을 뻗어 원숭이를 잡으려 했으나 그 속도마저 매우 느렸다.
쉽게 나무늘보의 손길을 피해 다른 곳으로 몸을 피한 원숭이를 보는 누리꾼들은 나무늘보에 감정 이입을 하며 “아.. 원숭이 진짜 싫다”, “나무늘보 진짜 화나겠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저게 혼신의 힘을 다해 뻗은 거라고 생각하니 짠하다…”, “급한 상황에서 저 정도 속도면 말 다 했다”며 타고난 ‘느림’에 대해 함께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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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would win? a monkey or a sloth?Credit: JukinVideo
اس پر The Epoch Times نے شائع کیا جمعہ، 29 مارچ،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