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용 사진작가 “보기드문 세련된 무용과 배경의 조화, 새로운 감각”

2013년 4월 16일


4월 15일 올 시즌 서울 첫 공연을 시작한 미국 ‘션윈예술단’의 커튼콜 장면. (사진=정인권 기자)


 


5000년 문명을 되살리는 미국 ‘션윈(神韻)예술단’이 4월 15일 홍지동에 소재한 상명대학교 상명아트센터에서 서울 공연을 시작했다.


 


이날 션윈 공연을 관람한 ‘광고사진의 대부’ 김한용(金漢鏞·89) 사진작가는 션윈의 무용에서 “아주 새로운 감각을 느꼈다”고 했다.


 


“굉장히 스케일이 큰 무대”라는 그는 배경과 무용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에서 신선한 감각을 느꼈어요. 아까 사오정 이야기(‘지혜로 사오정을 제압하다’)가 나올 때 화면에서 물이 흐르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사람들이 튀어나오는 등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발전된 모습을 봤습니다. 이번 무용은 제가 이때까지 본 무용들보다 배경도 가장 화려하고 무용이 상당히 세련됐어요. 그 많은 배우들이 한 사람처럼 움직이는 모습이 질서정연해 더욱 세련되게 느껴졌습니다.”


 


김한용 작가는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것은 곧 사람이 선(善)해진다는 말이기도 하다’는 믿음으로, 과거엔 인물사진 한 장을 위해 수백 번 씩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션윈의 무대는 “정말 보기 드문 무용”이었다.


 


5000년 중국문명을 20여 개 프로그램으로 펼쳐 보이는 이번 시즌 션윈 공연의 첫 막은 뭇 신(神)들이 주(主)를 따라 인간 세상에 내려와 휘황한 천년을 개창하는 신화였다. 동적 배경화면과 연동된 첫 무대의 광경에 김한용 작가는 “조금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웠다”며 “참 신비해보였다”고 했다.


 


무대와 연동하는 디지털 영상 기법은 션윈의 특허다. 음악, 무대, 영상, 무용이 정확히 연동해 유기적으로 펼쳐지는 션윈 공연에서 많은 관객이 ‘조화’의 경지를 체험하고 있다. 김한용 작가 역시 “션윈 공연에서 배경이 참 훌륭했다”며 “무용이 더욱 잘 표현되게끔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6·25전쟁 때 보도사진 기자이자 88서울올림픽 공식기록 사진촬영단 사진작가였던  그는 ‘한국 광고사진의 대부’ ‘흑백 보도사진의 대가’로 불린다. 컴퓨터그래픽 광고제작이 보편화되기 이전인 1960~1980년대에 유명 광고사진이 거의 모두 그의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