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과일 팔아 힘겹게 모은 돈으로 유기묘들 먹여 살리는 노숙자 남성

김연진 기자
2019년 11월 4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4일

“저는 굶어도 괜찮아요. 고양이 사료 살 돈만 있으면 됩니다”

제대로 된 집도 없이 거리를 떠도는 노숙자 신세였지만 그의 얼굴에는 언제나 웃음이 가득했다.

불만도 없고, 걱정도 없었다. 단지 고양이에게 줄 사료만 있으면 행복했다. 맛있게 사료를 먹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며 삶의 가치와 뿌듯함을 느끼는 남성이었다.

사연의 주인공은 태국 방콕에서 생활하는 남성 룽덤(Loong Du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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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차역 주변에서 노숙을 하며, 과일을 팔아 몇 푼 안 되는 돈을 벌고 있었다.

그가 돈을 버는 이유는 맛있는 밥을 먹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주인 없이 떠도는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기 위해서.

하루종일 길거리에서 과일을 팔고 나면, 번 돈으로 사료와 통조림을 사서 유기묘들에게로 향했다.

이 사연을 접하고 감동한 과일가게 사장은 룽덤에게 과일을 무료로 주기로 결심했다. 끼니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면서, 가엾은 고양이들을 걱정하는 그의 따뜻한 마음씨가 큰 울림을 주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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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룽덤의 사연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면서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그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거나, 고양이 사료 등을 제공했다.

자신의 재능으로 룽덤을 조금이나마 도와주려고 머리를 다듬어주거나, 옷을 선물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그런 룽덤은 오늘도 고양이 사료를 살 돈을 구하기 위해 과일 판매에 나섰다.

과일을 파는 그의 얼굴에는 웃음이 피었고, 가슴에는 고양이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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