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민주당이 추진하는 트럼프 탄핵…부작용만 클 것”

한동훈
2021년 1월 9일
업데이트: 2021년 1월 9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불과 일주일 남짓 남은 시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지목해 “만약 펠로시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말에 탄핵을 강행하면,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며 “바이든 당선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펠로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정치적 상황에 얽매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척 슈머 상원 원내총무를 향해 “극좌파의 경선 도전을 두려워하며 살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내 급진좌파이자 사회주의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의원은 슈머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것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원 법사위원장이기도 한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상원에서 성공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대통령직의 미래에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가 수정헌법 25조에 근거해 해임될 수 있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추측성 기사”라고 일축했다.

앞서 그레이엄 의원은 11월 3일 대선에서 부정선거가 만연했다는 트럼프의 주장에 반박하며 질책한 바 있다.

그러나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현재 시점으로서는 적절치 않다”며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미 국회의사당 공격을 규탄하면서 “대통령으로서 미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선거의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추구했다”고 한 뒤 “이제는 분노를 가라앉히고 평온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사당 난입이 발생하기 전, 6일 집회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평화를 유지하고 의사당 경호경찰을 공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바이든이 당선인으로 선언되자 시위대를 향해 “평온하게 귀가하라”는 영상 메시지를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공개했으나, 페이스북과 트위터 모두 해당 영상을 수 시간 내에 삭제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트럼프에 돌리며 의회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즉각적인 대통령 해임을 요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7일 밝힌 바 있다.

한편, 펜스에 가까운 한 측근은 펜스 부통령이 펠로시 의장의 대통령 해임 요구를 거부했다고 에포크타임스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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