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좋아하던 ‘돼지고기’를 더이상 먹지 않고 거부하는 호랑이 (영상)

김연진
2021년 1월 28일
업데이트: 2021년 1월 28일

돼지고기 냄새만 맡아도 침을 질질 흘리던 호랑이가 있었다. 녀석은 고기 중에서도 돼지고기를 가장 좋아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돼지고기를 먹지 않게 됐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과거 방영된 TV조선 ‘아시아헌터’에는 태국의 한 동물원에서 포착된 놀라운 광경을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 동물원에는 암컷 호랑이 한 마리가 있는데, 놀랍게도 새끼돼지 3마리를 보살피고 있었다.

TV조선 ‘아시아헌터’

육식동물이자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인 호랑이가 돼지를 키운다니. 이 믿기 힘든 광경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됐다.

또한 어미 돼지가 새끼 호랑이를 보살피기도 했다.

동물원 측은 “호랑이 젖보다 (돼지 젖이) 영양분이 풍부해, 새끼 호랑이 생육에 오히려 더 좋다. 돼지와 함께 살면서 성격도 온순해져 동물원 생활에 더 잘 적응한다”고 밝혔다.

그렇게 어미 호랑이와 새끼 돼지, 어미 돼지와 새끼 호랑이가 한 우리에서 지내게 됐다고.

TV조선 ‘아시아헌터’

놀랍게도 새끼 돼지를 보살피는 어미 호랑이는 절대 돼지고기를 먹지 않았다.

사육사는 “닭고기보다 돼지고기가 영양성분이 많아서, 건강을 위해 돼지고기를 가끔 준다”고 말했다.

고기 냄새를 맡은 호랑이는 돼지고기임을 알아차린 뒤 자리를 떠났다. 평소에 좋아하던 돼지고기이지만, 새끼 돼지를 보살피기 시작한 뒤로 입에 대지 않고 있었다.

닭고기를 주자 허겁지겁 먹어 치웠다. 배가 고팠던 모양이다. 그런데도 돼지고기는 먹지 않았던 것이다.

TV조선 ‘아시아헌터’

자신이 보살피는 새끼들이 호랑이가 아니라 ‘돼지’라는 사실도 알고 있나 보다. 그래서 돼지고기를 피하는 호랑이였다.

새끼 돼지들이 귀를 깨물고, 수염을 뽑는 등 장난을 쳐도 어미 호랑이는 가만히 있었다. 새끼들의 장난을 받아주는 모습이었다.

매체는 “육식 본능을 이기는 동물의 모성애”라며 이 놀라운 광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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