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건희 출입국 기록 공개…박범계 법무 “기록 존재, 이름 잘못 검색”

한동훈
2022년 01월 26일 오후 5:33 업데이트: 2022년 01월 26일 오후 6:06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출입국 기록이 공개됐다. 이 기록이 조작됐을 수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국민의힘 측이 정면돌파에 나선 것이다.

오늘(26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이양수 수석 대변인이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김씨의 개명전 이름인 ‘김명신’으로 조회한 출입국 내역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19일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김씨가 과거 체코 여행 사실을 인정했지만, 출입국 기록이 없다며 이를 “김건희 시즌2″로 명명하고 해명을 요구했다.

김씨 측이 양모 전 검사와 함께 유럽(체코)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감추려 출입국 기록을 삭제하거나 조작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이 수석대변인은 이를 ‘묻지마식 의혹 제기’라고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씨의 체코 여행 시기인 2004년 7월8일부터 7월18일까지 김명신 이름으로 된 출국기록을 공개했다. 또한 “모두 사라졌다는 2009년 이전의 출입국 기록까지 모두 남아 있다”고 밝혔다.

김씨의 출입국 기록에 대해 ‘조작’ 혹은 ‘삭제’ 의혹이 제기된 경위에 대해서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발언에서 ‘힌트’가 주어졌다.

박 장관은 “동부지법으로부터 법무부에 이 체코 여행과 관련된 출입국 내역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이 있었다. 이름은 김건희와 옛날 이름 명신으로 신청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직원이 김건희로 검색했고, 김명신이 아닌 명신 이름으로만 검색을 해서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납득 안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 직원이 검색 과정에서 초보적인 실수를 했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그러나 체코 여행 출입 기록은 지금도 삭제되지 않고 법무부에 남아 있다”며 양모 검사에 대한 조회신청도 이뤄졌으나, 주민번호가 완전히 다른 형태로 신청돼 검색 결과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야당 대선후보 아내의 출입국 기록 조작 논란이 박 장관 스스로도 납득하기 어려운 단순 검색 착오로 아무 문제없이 존재하고 있는 기록이 검색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이 점은 국민의힘 이 수석대변인도 지적한 부분이다.

그는 “김건희 대표의 체코 여행 시기는 2004년 7월”이라며 “김건희 대표의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으로 조회해야 한다”며 기본적인 사실도 확인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제기한 안민석 의원 등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