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기자회, 中 외교관 규탄 “세계 언론에 대한 공격 중단하라”

캐시 허
2020년 4월 6일
업데이트: 2020년 4월 7일

언론 자유를 옹호하는 비영리 단체 국경없는기자회(RSF)가 ‘중국 외교관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중국의 코로나 사태 대응에 관해, 비판적으로 보도하는 ‘세계 언론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는 요지가 담겼다.

세드릭 알비아니 RSF 동아시아국장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 대사들의 이러한 진술은 국제 언론 보도를 통제하려는 중국 정부 최고위급 정책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RSF는 중국 외교관 4명을 거명했다. 량위(페루), 충페이우(캐나다), 청징예(호주), 루샤예(프랑스) 등으로, 각국에 주재하는 중국 최고 외교관이다.

페루

3월 16일 대사관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에 의하면, 량위 페루 주재 중국 대사관은 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Mario Vargas Llosa·84)를 불러 조사했다. 바르가스 요사는 페루 출신 스페인 작가로 격동의 남미 현실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15, 16일 연달아 스페인 신문 ‘엘 파이스’와 페루 신문 ‘라 레퓌블리카’에 스페인어로 게재한 그의 논단 때문이었다. 량 대사는 그의 글을 “터무니없고 근거 없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량 대사는 유럽과 페루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전쟁에 바르가스 요사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공헌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중국은 가능한 모든 지원과 도움을 제공했다”고 선전했다.

량 대사는 바르가스 요사가 중국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편견이 깊다고 일축했다.

AFP 통신 번역문에 의하면, 바르가스 요사는 “중국이 독재국가가 아닌 자유국가, 민주국가였다면 이 모든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 같다”고 썼다.

그는 “중국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하는 대신 발병을 경고한 몇몇 의사를 검열하는 길을 택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내부 네티즌의 고발과 다르지 않은 내용들이 그의 글에서도 이어졌다.

“그(중국) 정부는 정보를 숨기고 분별 있는 목소리를 잠재우려 했고, 모든 독재 정권이 그렇듯 정보를 덮으려 했다.”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중공 바이러스는 200여 개국으로 확산했고, 중국 본토 밖에서 4만9000명 이상 사망했다.

캐나다

RSF에 따르면, 충페이우 주캐나다 중국 대사는 지난 3월 ‘분노의 성명’을 세 번 발표했다. 내셔널 포스트(NP)와 글로브 앤 메일(Globe and Mail)에 실린 사설에 대응한 조치였다.

지난달 3일, NP에 출판된 사설은 국제문제 분석가 마이클 보시어키우를 인용해 “(중국의) 정보 조작과 차단은 처음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널리 퍼지도록 허락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충 대사는 이틀 뒤 성명을 통해 보시어키우 분석가가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며 그 사설은 ‘중국이 공격적으로 검열한다’고 조작하는 사례라고 비난했다.

28일에도 충 대사는 글로브 앤 메일의 기자와 정보원의 이름을 밝히며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글로브 앤 메일 신문은 두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마스크 제조와 유통에 대한 기사를 썼다.

중국 당국이 자국내 마스크 공급망을 장악해, 정부가 우선순위로 사용하려는 의도로 중국 전역의 공장에 관리를 배치했다는 내용이다. 그 밖에도 중국 당국은 중국이 직접 고른 해외 물품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 구매자를 매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RSF는 청징예 호주 대사와 루사예 프랑스 중국 대사도 고발했다.

호주의 청 중국 대사는 3월 초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그들이 “팬데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가장 최근 RSF는 프랑스의 루 중국 대사가 지난 1일 ‘특정 프랑스 언론’을 공격하는 성명을 거듭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루 대사는 2월과 3월에도 세 차례 프랑스 언론을 비판했다.

국경없는기자회(RSF)가 집계한 중국의 ‘2019 세계언론자유지수’는 평가대상국 180개국 가운데 177위를 기록했다.

에포크타임스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공 바이러스(CCP Virus)’로 부릅니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 공산당 통치하의 중국에서 출현해, 중국 공산당의 은폐로 인해 전 세계에 퍼져나갔기 때문입니다. 그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중국과 중국 공산당을 구분해 ‘중공 바이러스’로 명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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