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세상 떠난 딸의 ‘장기’를 이식받은 여성과 만난 부모님의 첫 마디 (영상)

김연진
2020년 1월 27일 업데이트: 2020년 1월 27일

지난 2016년 미국 유학 생활 중 교통사고를 당해 하늘나라로 떠난 김유나양.

당시 유나양은 꽃다운 나이, 열여덟이었다.

유나양의 부모님은 딸의 죽음이 헛되지 않길 바라며 장기 기증을 결심했고, 그렇게 유나양은 6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YouTube ‘VIDEOMUG비디오머그’

당시 유나양의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우리 유나, 장기 기증하면 어떨까”라고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어머니는 “뜻깊게 보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라며 흔쾌히 장기 기증을 하기로 결심했다.

유나양의 아버지는 “먼 훗날 제가 유나를 만나러 가면 ‘아빠, 괜찮아. 이해해. 즐거웠어. 고마웠어’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YouTube ‘VIDEOMUG비디오머그’

이후 4년이 지난 2020년 1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유나양의 부모님과 유나양에게 장기를 기증받은 6명 중 1명인 킴벌리가 처음으로 만났다.

킴벌리는 유나양에게 신장, 췌장을 기증받았다.

오랜 시간 당뇨 합병증으로 하루 9시간씩 혈액 투석을 해야 했던 그녀는 유나양 덕분에 새 생명을 얻고 건강을 회복했다.

YouTube ‘VIDEOMUG비디오머그’

이날 킴벌리와 처음 만난 유나양의 어머니는 “안아봐도 돼요?”라고 물었다. 조용히 킴벌리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조금이라도 딸의 체온을 느끼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이었다.

킴벌리는 “어떤 말로도 고맙고 기쁜 마음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유나 어머니의 가족이 되어 살겠습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YouTube ‘VIDEOMUG비디오머그’

유나양의 어머니는 “유나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누군가에게 큰 희망이 됐다고 하니 유나가 참 대견스러워요”라며 “유나가 남기고 간 선물은 대가 없는 소중한 것이고, 이제는 그 누구 것도 아닌 킴벌리씨 자신의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이 감동적인 순간은 지난 21일 유튜브 계정 ‘VIDEOMUG비디오머그’를 통해 공개되면서 수많은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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