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션윈공연장을 찾은 인간문화재 이근화선@윤태화 기자 |
인간문화재 이 근화선(李 根花善)씨가 션윈 공연 4일째를 맞아 공연장을 찾았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 북청사자놀음 예능보유자인 이근화선 씨는 “광대한 화면을 참 재밌게 봤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공연을 보기 전에 이렇게 화면이 크게 나올 줄 몰랐다”며 “와보니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공연 내용이 우리 한국 민족과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특이한 것은, 모든 장면마다 아주 씩씩하게 나오고 시원스럽게 봤다. 배경도 아주 특이하고 좋았다. 전체적으로 화면들이 너무 아름다웠고, 연기자들이 배경화면 속으로 들어가고 나오고 하는 것이 아주 인상 깊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의상도 한국하고는 전혀 다르다. 말하자면 그렇게 복잡하지 않고 단아했다. 나는 중국이라고 하면 의상이 아주 화려할 줄 알았는데 그보다 아주 소박하고 깨끗한 멋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연 내내 모든 장면마다 연기자들이 아주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던 그녀는 “우리 제자들에게 얘기 한다면, 션윈 공연이 화면이나 정신적인 면에서나 아주 진실하고 열심히 한다고 알려주고 싶고, 한국의 북청사자(北靑獅子)놀이도 그만큼 진심으로 열심히 해서 발전하기를 부탁한다”고 스승으로서 그 뜻을 전했다.
북청사자놀음 예능 보유자인 이근화선(李 根花善) 씨는 “한국의 북청사자놀음을 시작한 지 1700년 정도 되었다”면서 “이 사자가 제일 처음 중국에서 왔다. 중국을 옛날에는 중원이라고 했는데, 삼국시대 때 한국에 들어와 시작하게 되었다. 사자놀음은 주로 정월대보름날에 하는데 모든 잡귀를 물리치고 집안이나 마을이 평안하길 바라면서 집집마다 사자가 들어가서 한바탕씩 놀고 아들이나 손자를 태워서 놀면 무병장수한다는 의미에서 한다”고 한국문화에 대한 설명도 덧붙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