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의원 “강제 장기적출은 공산당의 사악한 계획”

한동훈
2021년 12월 13일
업데이트: 2021년 12월 13일

스콧 페리 의원 ‘파룬궁 보호법’ 마련 논의…“강제 장기적출 저지”

중국 공산당이 살인으로 이식수술용 장기를 착취하며 일종의 산업을 형성했으며, 이는 즉각 중단시켜야 할 최악의 인권탄압이라고 미국 등 각국 의회 인사들이 목소리를 냈다.

공화당 스콧 페리 하원의원은 10일 워싱턴 소재 의료윤리단체인 ‘강제 장기적출에 반대하는 의사회'(DAFOH·다포)가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 참석해 “(중국 공산당이)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를 약탈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리 의원은 이를 “인간의 품격을 고위적으로 모욕하는 공산당의 사악한 계획(evil designs)”이라면서 “우리는 이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왕실고문 변호사 제프리 니스 경 등 7인의 전문가로 구성된 영국의 중국조사위원회인 ‘중국 재판소(China Tribunal)’는 1년간 독립적 조사를 통해 2019년 중국 정권이 양심수에 대한 대규모 강제 장기적출을 저지르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

강제 장기적출은 대상자(양심수)의 동의를 얻지 않고 강제로 장기를 적출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렇게 조달한 간, 심장, 심장, 안구 등 신체장기는 중국 현지인이나 외국인에게 이식수술용으로 비싼 값에 팔린다.

이러한 끔찍한 범죄가 중국 전역에서 법원·공안·교도소 등이 이식수술병원과 결탁해 대규모로 저질러지고 있다는 것이 중국 재판소를 비롯해 국제 인권기구 등의 조사 결과다.

강제 장기적출이 중국에서 가능한 것은 정권 고위층에서 중간 관리자, 말단 실무선까지 거액의 이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사단체 관계자들을 지적한다.

조사 차원을 넘어 일종의 국제 형사재판소 형태로 기소와 심리, 판결을 통해 공정한 결과를 도출하는 민간법정 중국 재판소는 강제 장기적출의 주된 피해자가 중국에 최소 수십만 명 이상 수감된 파룬궁 수련자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2015년 ‘사형수의 동의를 얻어 장기를 사용하는’ 관행을 중단했다고 발표했지만, 중국 재판소는 2019년 조사 결과보고서 발표 직전까지도 이러한 관행이 이뤄지고 있다는 정황 증거가 다수 발견됐으며 중단됐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파룬궁(法輪功)은 정식 명칭이 파룬따파(法輪大法)인 중국의 심신수련법으로 진실, 선량, 인내(眞善忍)를 원칙으로 하는 도덕적 가르침과 명상 수행으로 구성됐다. 1999년까지 중국 내 수련 인구가 약 7천만명(당국 추산) 이상을 넘어서며 선풍적 인기를 얻자, 당시 정권은 권력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3개월 이내에 근절을 목표로 대규모 탄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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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룬궁 수련자들이 2021년 5월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세계 파룬다파의 날’ 행사에서 연공 동작 시연을 하고 있다. | 선샹이/에포크타임스

현재까지 20년 넘게 수백만 명이 다양한 고문과 구금 시설에서 고통을 받고 있지만, 파룬궁은 오늘날 공산당 정권의 탄압을 가장 오랜 기간 견디면서도 무너지지 않는 단체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게 됐다.

중국에 들어가 각종 탄압을 경험한 파룬궁 수십 여명을 직접 만나 취재를 벌인 미국의 국제 탐사 저널리스트 에단 구트만은 이들의 가장 큰 특징으로 피해자 같지 않은 밝은 모습을 언급한 바 있다.

일반적인 탄압 피해자들이 가해자에 대한 원망과 분노, 피해의식으로 이후 삶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은 내적 수행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오히려 가해자에게 선을 권하며 악을 벗어나라고 진심으로 조언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 승화와는 별개로 인간에 대한 파괴와 모욕인 강제 장기적출은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파룬궁 수련자들과 인권단체, 이 사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들은 말하고 있다.

이날 페리 의원은 “강제 장기적출에 연루된 가해자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는 일은 꼭 필요하다”면서 ‘파룬궁 보호법’을 발의한다고 발표했다. 이 법은 중국 정권의 강제 장기적출, 부당한 투옥, 강제노동 등 종교·신앙·수련이나 그 단체, 구성원에 대한 탄압을 금지한다.

한편, 파룬궁은 공산주의 중국의 최대 금기어 중 하나다. 파룬궁을 지지하거나 당국에서 발표한 왜곡된 모습과 다른 실제 상황을 알리는 행위는 검열·처벌 대상이다.

한국 온라인 공간에서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질서를 어지럽힐 경우, “파룬궁 수련자를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로 시작되는 인삿말과 함께 당국의 비리를 고발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아 글쓴이를 곤경에 처하게 하려는 시도가 종종 포착되기도 한다.

* 이 기사는 에바 푸 기자가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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