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석상에서 또 한 번 미국인들 할 말 잃게 만든 봉준호 감독

윤승화
2020년 1월 10일 업데이트: 2020년 1월 10일

한국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봉준호 감독이 짧고 굵은 수상소감을 남겼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영화 ‘기생충’이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이는 한국 영화 최초다.

이날 상을 수상하기 위해 무대 위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통역사를 대동한 채 “나는 한국어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니 이해를 부탁드린다”며 우리말로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자막의 장벽을, 장벽도 아니죠. 한 1인치 정도 되는 그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짧은 수상소감이 끝나기 무섭게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해외 누리꾼들이 만들어서 공유 중인 봉준호 감독 이미지 /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미국 현지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제대로 된 일침을 놓았다는 반응이 다수다.

영어가 모국어인 북미 관객들의 경우 귀찮다 등의 이유로 자막이 있는 영화 시청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봉준호 감독은 자신의 모국어와 나라가 세상의 중심인 줄 아는 일부 서양인을 대놓고 지적한 셈이라는 것.

이에 해외 누리꾼들은 외국 감독의 발언이 생소하면서도 뜻밖의 진실을 마주했다는 반응이다. 쉽게 말해 “한 방 먹었다”는 뜻이다.

한 해외 누리꾼은 봉준호 감독의 수상소감에 대해 이렇게 해석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그냥 우리한테 이랬음.

‘읽는 법을 좀 배우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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