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시대’부터 서식해온 ‘울레미 소나무’ 지켜낸 호주 소방관들

이서현
2020년 1월 18일 업데이트: 2020년 1월 18일

호주 산불로 멸종될 뻔했던 ‘울레미 소나무’를 소방관들이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켜냈다.

지난 15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호주 시드니 북서쪽 고스퍼즈 마운틴에 있는 울레미 소나무 군락이 훼손되지 않고 살아남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울레미 소나무는 2억 년 전, 공룡이 번성했던 시기부터 생존해 일명 ‘공룡 나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화석으로만 그 흔적이 확인돼 멸종된 것으로 여겼지만 1994년 호주에서 자생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

유튜브 채널 ‘Guardian News’

하지만 지난해 10월 번개로 인해 시작된 산불이 덮치면서 지구상에서 유일한 울레미 서식지는 위험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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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정부는 200그루도 남아있지 않은 울레미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소방관들이 총동원돼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현장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방화재를 뿌려 소나무를 보호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정예 대원으로 이뤄진 소방팀은 헬리콥터를 타고 나무에 불이 붙지 않도록 물을 뿌리고 주변 불길을 우선 진압했다.

그 덕분에 50만 헥타르 이상을 휩쓴 산불에서 울레미 소나무를 비롯한 수많은 희귀 나무가 살아남았다.

주 정부 관계자는 “인근 지역 다른 나무들은 불에 탔지만, 울레미 소나무 종만큼은 지켜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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